최근 3번의 전국단위 선거 분석…사실상 보수 일색
군위읍 상대적 선전, 우보·산성면은 보수 초강세
신공항 기대감·김영만 지원사격, 군위 민심 흔들 변수 될까
인포그래픽=염정빈기자
대구로 편입 이후 첫 지방선거를 치르는 군위군은 지금까지 선거에선 진보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달성군처럼 신도시와 농촌, 젊은층과 고령층이 뚜렷하게 갈리며 정치 지형 차이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2025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군위군 전체에서 80.3%를 득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4.7%에 그쳤다. 2024년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강대식 후보가 85.7%를 득표했고, 진보당 황순규 후보는 8.4%를 기록했다. 2022년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73.7%를 얻으며 민주당 임미애 후보(19.0%)를 크게 앞섰다.
그나마 민주당·진보정당 계열 지지세가 있는 지역은 군위읍이다. 2022년 경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임미애 후보가 21.7%(군위읍)를 기록해 군위군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2025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군위읍에서 15.1%를 얻어 군위군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군위읍은 군청과 주요 상권이 위치한 행정 중심지로 다른 면 지역에 비해 인구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의흥면에서 2022년 지선 때 임미애 도지사 후보가 22.8% 득표율을 얻으며 '깜짝 선전'하기도 했다.
반면 우보면과 산성면 등은 군위군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2022년 도지사 선거에서 임미애 후보는 소보면 14.2%, 우보면 16.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5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우보면 10.6%, 산성면 11.1%를 얻어 군위군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이 군위군수 후보를 비롯해 대구시의원·군의원 후보를 모두 공천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국민의힘 군위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김영만 전 군위군수 측 인사들이 잇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 전 군수는 지난 28일 민주당 이기만 군위군수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서민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