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603025367952

영남일보TV

  • [6·3 스케치] 정치적 위기 때마다 뭉쳤다…선거 막판 서문시장 ‘보수 대결집’
  • “낮은 투표율 깨워라”…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사전투표 꼴찌’에 막판 총력 스퍼트

투표함 열리자 분주해진 개표소… 대구 곳곳서 개표 순조롭게 진행

2026-06-03 21:25

계명대 체육관 등 개표소로 투표함 속속 도착… 경찰 호위 속 봉인 상태 확인
사전투표함부터 개함 시작, 분류기 가동하며 본격 개표 돌입
개표참관인·응급의료 인력 현장 배치… “공정·안전한 개표 끝까지 지켜볼 것”

6·3지방선거 대구 북구개표소가 마련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경모 기자

6·3지방선거 대구 북구개표소가 마련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경모 기자

6·3지방선거 대구지역 개표가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일 오후 6시30분쯤 계명대 체육관 앞은 몰려드는 승합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마무리되자 각 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들이 계명대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로 몰려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구개표소 영남이공대 천마관, 북구개표소 대구실내체육, 수성구개표소 만촌롤러스케이트장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


각 개표소 외곽 도로와 입구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원활한 차량 진입을 위해 경찰들이 배치됐다. 이송 승합차에서 하차한 선거 관계자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투표함을 신속하게 개표소 내부로 날랐다. 투표함을 나르던 한 선거 사무원은 "교육 때 투표함 무게가 보통 5~10㎏ 정도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했다"며 "무게도 무게지만 봉인 상태를 유지한 채 정해진 동선으로 옮겨야 해 더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3일 선관위 관계자들이 대구 수성구 만촌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조현희기자

3일 선관위 관계자들이 대구 수성구 만촌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조현희기자

개표소는 수십개 개표 테이블이 열을 맞춰 펼쳐졌고 한 곳에 각 동별로 분류된 하얀색 플라스틱 투표함들이 봉인 상태를 유지한 채 줄을 지어 대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참관인들은 투표함의 봉인 상태를 확인했다. 달서구개표소는 가장 늦은 오후 7시30분쯤 투표함이 열렸고 8시쯤 첫 분류기가 움직이면서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현장 응급의료 인력도 개표소 한쪽에 대기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들은 투표함 수송 인력과 개표 사무원, 참관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장 상황을 살폈다. 김민하 주무관은 "개표소엔 많은 사람이 모여 언제든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투표 종료 직후엔 차량과 내부 인력 이동이 많아지는 시간대로 작은 안전사고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은 곧바로 투표함 등 접수부로 옮겨졌다. 접수부에선 투표관리관들이 투표함 일련번호와 봉인지, 투표 관계 서류가 담긴 봉투를 차례로 대조했다. 투표함 외부 손상 여부와 봉인지 훼손, 개봉 흔적도 확인했다.


투표관리관 김명희(여·40대)씨는 "투표함이 도착하면 해당 투표소 일련번호와 봉인 상태, 관계 서류가 맞는지 먼저 확인한다"며 "겉으로 보이는 손상이나 개봉 흔적이 없는지도 살핀 뒤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긴다"고 설명했다.


남구개표소에선 개표 작업 직전 한 개표참관인이 일부 투표함 밀봉스티커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개표참관인과 직원 10여명은 해당 투표함들을 꼼꼼히 살펴봤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6·3지방선거 대구 달서구개표소가 마련된 계명대 체육관 앞에 투표함 이송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김현목 기자

6·3지방선거 대구 달서구개표소가 마련된 계명대 체육관 앞에 투표함 이송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김현목 기자

개표참관인 강동민(51)씨는 "투표함 하나가 관련 인수인계 서류 누락으로 확인 중에 있다"며 "사소한 문제고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사전투표함 개함이 먼저 시작되자 각 개표소 내부는 한층 더 바빠졌다. 개함부에선 직원들이 투표함을 열고 투표지를 꺼내 선거 종류별로 구분했다.


개함과 동시에 투표지분류기운영부도 바빠졌다. 개함부에서 넘어온 투표지가 분류기 앞에 쌓이자 직원들은 투표지를 정리하고 기기 작동 상태와 분류 절차를 확인했다.


참관인들의 움직임도 개표와 함께 빨라졌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개표소 안은 더욱 술렁였다.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참관인들은 "끝까지 지켜봐야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지한 표정으로 개표 개시 선언을 기다렸다.


참관인석에서 만난 황상문(62·수성구)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표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개표에 참관하게 됐다"며 "한 표 차이로라도 당락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절차로 진행되는지 두 눈으로 꼼꼼히 관찰하려 한다"고 밝혔다.


6·3지방선거 대구 달서구개표소에 설치된 투표지분류기가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6·3지방선거 대구 달서구개표소에 설치된 투표지분류기가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기자 이미지

김현목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김종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구경모(대구)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조현희

문화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