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저출생극복본부·지방시대정책국은 하나로 합쳐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경북도가 조직 개편에 나선다. 사진은 경북도청 전경. <영남일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경북도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경북의 식품(K-푸드)을 세계화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고, 정책 연계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한다.
경북도는 16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및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행정기구 개편은 민선 9기 공약 실행력을 확보하고 현안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하고, 기구를 재배치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정책 연계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저출생극복본부와 지방시대정책국, APEC준비지원단을 폐지한다. 대신 식품한류산업국과 지방정부전략국을 신설한다. APEC준비지원단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운영을 위해 한시적으로 만든 기구였다.
식품한류산업국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정책추진 방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도지사는 미래 첨단산업의 성장과 함께 관광·식품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경북도 대전환 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에서도 "반도체에 버금가는 게 식품산업이다. 앞으로 산업규모가 15배~20배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먹고, 즐기고, 누리는 삶이 중요한 시기가 오면 경북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식품한류산업국은 앞으로 지역 식품의 세계화에 관한 사항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식품산업은 물론 식품과 연관된 창업, 관광, 식문화 콘텐츠 등을 모두 아우른다. 지방정부전략국은 광역행정부터 인구정책, 저출생대응정책, 아이정책, 아이돌봄, 여성정책, 양성평등, 가족복지, 교육정책, 청소년에 관한 사항을 맡는다. 기존 저출생극복본부와 지방시대정책국 업무를 통합해 유기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변인실은 기존 과 단위 기구에서 국으로 승격한다. 그만큼 조직 규모도 커진다. 메타AI과학국 경우는 과학산업국으로 명칭만 변경된다. 조직 개편에 따라 공무원 정원도 7천971명에서 8천79명으로 늘어난다. 기구 별로는 집행기관 정원 39명, 소방공무원 정원 69명을 충원한다.
이 조례는 도의회 제364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8월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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