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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인터뷰] 최정섭 봉화JC회장 “지역 소멸 막는 첫걸음은 청년의 연대와 실천”

2026-06-20 10:26

창립 50주년 맞은 봉화JC…“반세기의 역사, 비상하는 봉화JC”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을 때 봉화의 다음 50년도 가능하다”

최정섭 봉화청년회의소 회장. <본인 제공>

최정섭 봉화청년회의소 회장. <본인 제공>

"봉화가 소멸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은 바로 이곳에서 살아갈 청년들입니다."


봉화군에서 농기계대리점을 운영하며 봉화청년회의소(JC) 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섭(37) 회장은 지역 소멸 위기 앞에서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위기를 걱정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청년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봉화청년회의소는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단체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반세기의 역사, 비상하는 봉화J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봉화JC는 지난 50년 동안 봉화와 함께 성장해 온 단체"라며 "작은 지역이지만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만큼은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봉화JC의 강점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다.


"인구는 적을 수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더욱 강합니다. 지역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가 먼저 나서 해결하려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 응집력이 봉화JC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그는 청년회의소 활동을 단순한 친목 단체의 역할로 보지 않는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으로 바라본다.


특히 봉화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청년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여러 통계를 보면 봉화군은 전국에서도 지방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교육, 의료 등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정과 지역사회에 요구해야 한다"며 "그 과정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봉화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청년 화합 소통행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 회장은 "경북 각지의 청년들이 봉화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봉화의 관광자원과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행사가 지역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의미를 부여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서로 힘을 모으면 지역에서도 충분히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최 회장은 끝으로 봉화군민들에게 청년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저희 청년들은 앞으로 30~40년 동안 봉화를 지키고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말보다 '할 수 있다', '함께 해보자'는 말 한마디가 청년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그러면서 "봉화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지역 사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청년들은 행동으로 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도 최정섭 회장은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의 시선은 현재의 어려움보다 앞으로 봉화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가능성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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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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