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621026030434

영남일보TV

  • 푸바오·늑구 다음은 ‘루나’…대구가 키우는 백사자 남매
  • [영상] 대구 당선인들의 당찬 출발 알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공연장에서 만난 사람] “누구든 청춘은 흘러간다”…일흔둘 ‘록의 전설’ 김창완이 말하는 시간의 미학

2026-06-21 18:36

‘2026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
내년이면 데뷔 50년…작가·배우로도 활약
“음악은 사라져서 아름다우면서 애틋한 것
살아 숨 쉬는 삶의 순간들 뜻깊게 만들길”

가수 김창완은 17일 열린 2026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에서 음악은 사라져서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니 사라지는 게 비단 음악 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가수 김창완은 17일 열린 '2026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에서 "음악은 사라져서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니 사라지는 게 비단 음악 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누구의 청춘이든 모두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아름다웠는지도 모릅니다. 벌써 몇 곡을 불렀는데, 그 노래들도 다 사라져버렸어요. 이렇게 몇 곡 부르다 보면 저는 여든이 되고 아흔이 되겠죠."


내년이면 데뷔 50년, 올해 일흔두 살의 나이로 '록의 전설'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김창완은 오늘도 어김없이 무대에 섰다. 나긋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어딘가 달관한 듯하면서도, 여전히 청춘을 기약하는 듯 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인문학과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 두 번째 무대로 김창완 밴드가 '노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무대에 섰다. 가수 김창완이 히트곡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음악은 사라져서 아름답습니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니까 사라지는 게 비단 음악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해 2008년 다시 김창완밴드를 결성하며 걸어온 김창완의 음악 인생에는 그의 삶도 녹아 있었다. 첫 곡으로 선보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그가 1978년 발표한 산울림 2집의 타이틀곡으로, 40여 년 전 그의 청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는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옛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살아 숨 쉬는 삶의 순간들을 뜻깊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시길 바란다. 오늘도 정성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17일 김창완밴드는 청춘 등 잘 알려진 곡은 물론 하루, 세븐티 등 신곡도 선보였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17일 김창완밴드는 '청춘' 등 잘 알려진 곡은 물론 '하루', '세븐티' 등 신곡도 선보였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가수 김창완은 라디오 방송 진행자를 비롯해 작가·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늘 청춘처럼 살아온 김창완이 열창하고 있다. <아양아트센터 제공>

가수 김창완은 라디오 방송 진행자를 비롯해 작가·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늘 청춘처럼 살아온 김창완이 열창하고 있다. <아양아트센터 제공>

이날 무대에서는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너의 의미' '어머니와 고등어'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이 순서대로 이어지며 마음을 울렸다. 수십 년을 거슬러 온 히트곡에 이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발매한 최신곡들도 선보였다. 김창완은 신곡 '하루'에는 "소중한 하루하루에 바치는 마음"을, 'Seventy(세븐티)'에는 "노인의 회한보다, 함께하는 시간의 아름다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노래 '청춘'을 부른 뒤에는 "그렇게 가버린 제 노래에 바치는 시"라고 소개하며 시 '내 노래'를 직접 낭송하기도 했다. 그는 에세이, 소설집, 동시집 등을 출간한 작가이자 최근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빠짐없이 참여한 것 중 하나는 라디오 방송이다.


"1978년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라디오 방송을 이어왔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하다보니까 그 매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더라고요. 여러분도 그 매일매일을 사랑하세요."



기자 이미지

정수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생활/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