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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천년고도 경주 대한민국 골든루트 관광 1번지로

2026-06-25 06:00

경주는 대한민국 관광 지도에 특별한 도시다. 세계적으로 드문 1천년 고도(古都)의 역사를 가졌고,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경주보문)가 조성된곳이다. 지난해 10월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려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서울에 이어 경주를 대한민국 관광 필수 경로인 '골든 루트'로 확산시킨다는 복안을 지난 23일 밝혀 기대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경주 방문 외국인은 5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 소비도 111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지난해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은 138만명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침체하던 경주의 관광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APEC을 통해 경주의 진면목이 국제적으로 홍보된 배경도 있다. 예를 들면 트럼프 미 대통령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 등 백악관 참모들은 당시 경주 황리단길을 산책하며 화장품 가게에서 물품을 구입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경주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대릉원, 동궁과 월지, 불국사, 석굴암, 남산과 도심에 산재한 역사유물은 무궁한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문체부와 경주시가 해외방문객 동선을 재설계해 체류일을 늘리기로 한 것은 고무적이다. 소비하는 골목길과 숙박지, 보고 느끼는 유적지, 컨벤션(국제회의)을 세심하게 혼합한 루트를 개발해야 한다. 대구공항 직항노선을 활용해 대구-안동-경주를 순회하는 패키지 상품 출시도 훌륭한 대안이다.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한 국가의 수도를 넘어 지방도시, 역사도시, 특화된 지역을 찾는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가 그런 추세에 발맞춘다면 세계인이 동경하는 '버킷 리스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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