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629025212719

영남일보TV

  • [영상] 계명대학교 6.25전쟁 76주년 추념식···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 [북중미 월드컵] “너무 아쉬운 패배”…‘한국-멕시코전’, 뜨거웠던 대구 아침

인천 ‘신체 일부’ 사건에 대구 의료폐기물 관리망도 살폈다

2026-06-29 18:23

대구시, 공문 9개 구·군에 전달…구·군도 관내 의료기관 점검
대구지방환경청 “종합병원·다량배출 사업장 점검서 중대 위반 없어”
의료계 “인천 사례는 매우 이례적…예외 상황 대비한 반복 교육 필요”

최덕윤 대구요양병원장

최덕윤 대구요양병원장

인천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신체 일부가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괴사 조직으로 확인되면서 의료폐기물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도 관계기관이 지역 의료기관의 폐기물 관리 실태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의료폐기물 관리기준 이행을 당부하는 공문을 받은 뒤, 이를 지역 9개 구·군에 전달했다. 의료폐기물이 일반 폐기물이나 재활용품과 섞여 배출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에서 적정 처리 여부를 살피라는 내용이다.


시 환경수자원국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은 현장 관할 지자체가 관리한다"며 "정부에서 의료폐기물 보관·처리 기준을 철저히 지켜 달라는 공문이 내려와 구·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군도 관내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분리·보관 실태를 점검했다. 전용 용기 사용 여부와 일반 폐기물 혼합 배출 가능성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구·군 관계자들은 "인천 사건 이후 관내 의료기관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에는 올해 1월 기준 요양병원 67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요양병원은 고령 환자와 장기 입원 환자가 많아 의료폐기물 관리가 병원 내부 위생 문제를 넘어 지역 보건·환경 행정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리 실태를 살펴왔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지역 종합병원 40곳을 전수조사했다. 올해도 3~4월 다량배출 사업장과 대구지역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마쳤다. 환경청 점검에서 의료폐기물 배출 과정의 중대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병원 현장에서는 인천 사례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덕윤 대구요양병원장은 "이번처럼 큰 절단 조직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해 일반 폐기물과 섞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 정도의 조직물이 나오려면 절단 처치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이런 환자는 정형외과나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요양병원에서는 조직물류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하더라도 극히 적은 수준"이라며 "조직물이 나오면 의료폐기물로 분리해 보관·배출하는 절차를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의료폐기물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으로 단정하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현장 관리 소홀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 병원장은 "관리 소홀의 문제는 있어 보인다"면서도 "이런 환자는 통상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실에서는 보호자가 치료를 원하고 다른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요양병원이 맡게 되는 예외적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요양병원 안에서도 의료진의 경험과 대응 능력에는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