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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AI가 답을 주는 시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2026-07-15 10:54
이원욱 시민기자

이원욱 시민기자

AI 시대, 교실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접해 온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교실에서 학습 도구로 활용한다. 예전에는 포털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해 정보를 찾았다면, 이제는 AI에게 질문을 던진다. 발표 자료를 만들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AI는 어느새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개인 비서'가 되었다.


AI가 찾아 정리해 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발표하거나 과제로 제출하는 모습을 보며 일각에서는 "AI 사용을 학교에서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AI는 잠시 스쳐 지나갈 유행이 아니다. 지금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갈 무렵에는 AI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힘을 길러 주는 일이다.


물론, AI가 언제나 옳은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틀린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고, 편향된 내용을 객관적인 정보인 것처럼 제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왜 이런 답이 나왔을까?", "다른 관점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정보를 찾는 일은 AI가 도울 수 있지만, 그 정보를 판단하고 의미 있게 활용하는 일은 결국 질문을 던진 학생의 몫이다.


AI라는 거대한 시대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교실 수업도 달라지고 있다. 학생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배움을 이어나가는가 하면, 하나의 정답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여러 해결 방법을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비교하고, 자신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AI가 제공한 정보를 하나의 학습 자료로 활용하되, 이를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을 더욱 분명히 하는 데 활용하는 학생이 더 깊이 배우는 시대가 된 것이다.


AI 시대에 학교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아이들을 수많은 정보 속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재구성하며,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교실은 AI가 제시한 답을 자신의 사고를 통해 의미 있는 지식으로 발전시키고 일반화한 지식을 다른 곳에 전이하는 힘을 길러 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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