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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영남 관점 목소리 내겠다”

2026-07-15 20:53

대구·경북 민주당 인사로 선출직 첫 도전장
“영남까지 품어 안아 전국정당으로” 출사표
당원 투표 70% 룰 속 전국 인지도 확보가 관건
수도권 중심 지도부에 풀뿌리 시각 반영할지 주목

지난 2월 ㅍ항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김민석 총리와  임미애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준혁기자>

지난 2월 ㅍ항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김민석 총리와 임미애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준혁기자>

경북 의성군의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미애(비례대표) 국회의원이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 대구·경북(TK) 인사가 지도부의 지명을 받아 최고위원으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전국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것은 임 의원이 처음이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내달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영남까지 품어 안아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보수의 심장 경북에서부터 당당하게 유능함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험지로 불리는 TK 출신으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 중앙당 차원의 각종 입법 및 정책 결정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앞서 2024년 6월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되고, 올해 2월에는 박규환(영주-영양-봉화) 전 지역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발탁된 바 있다. 강 전 최고위원과 박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이 중앙당의 판단과 전략적 배려에 따른 것이었다면, 임 의원은 전국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직접 지도부 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경북 인사의 선출직 지도부 진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정청래 전 대표는 지난 2월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경북 동지들이 지명직만이 아니라 선출직으로 당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전국정당화가 완성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의원의 정치 이력도 이번 도전의 상징성을 더한다. 그는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의성군의원에 당선된 뒤 재선 군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거쳐 2024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하다 지역과 인연을 맺은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험지에서 기초의원부터 정치적 기반을 쌓은 것이다.


임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만나 "다양한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도부에 영남의 관점에서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현역 국회의원 중심의 지도부에 풀뿌리 정치와 당 취약지역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임 의원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기 위해선 전국적인 인지도와 지지세 확보가 관건이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진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같게 적용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시행되는 까닭에 당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구·경북의 지역 대표성만으로는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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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서울 정치부에서 국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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