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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자연·인간의 고뇌…추상화가 된 사계, 창작 발레로 만난다

2026-07-15 16:41

17~18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클래식부산-부산문화회관 공동기획 작품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
오페라하우스발레단 출연…대구 단원 2명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 협업…김재원 협연

지난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이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 장면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지난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이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 장면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현대 클래식 음악의 거장 막스 리히터의 사계절을 그려내는 창작 발레 공연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가 17~18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 클래식부산과 <재>부산문화회관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2026 부산발레시즌'의 두 번째 공연이다. 부산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 예술감독의 연출과 유회웅 안무가의 안무, 박훈규 비주얼디렉터의 작업으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으로, 막스 리히터의 대표작 '비발디 사계 재창작(Vivaldi Recomposed)'을 배경으로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사계절을 움직임으로 구현했다.


공연에 앞서 지난 8일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에서 작품의 쇼케이스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주원 예술감독은 작품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 없이도 사계절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각자 느낄 수 있는 추상화 같기를 바랐다"며 "모든 무용수들이 자연이자 사람이다. 이들의 몸짓과 표정으로 자연의 훼손과 재생, 인간의 감정 등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이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 장면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지난 8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다듬채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이 '사계 : 타임 인 타이즈(Time in Tides)' 장면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특히 창작 발레와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공연으로, 클래식부산의 2026 시즌 예술단체인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과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의 협업 아래 진행된다.


무대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수석 홍주연·장유미, 객원수석 김희현을 비롯한 시즌·프로젝트 단원 총 18명의 무용수가 오른다. 이 중에는 대구 출신 단원 2명도 속해 있다. 홍주연은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에서 솔리스트 역할은 처음"이라며 "클래식 발레 특유의 틀에 박힌 움직임과 표현을 깨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그만큼 더 확장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레 지휘는 국내 정상급으로 꼽히는 김광현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맡는다. 여기에 오페라와 발레 작품 경험이 풍부한 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협연자로 나서 깊이를 더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준영 초빙악장을 중심으로 현악기, 하프, 챔발로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 18인조가 참여해 풍성한 음악을 책임진다.


한편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과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는 부산시 사업소다.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기획(제작) 극장 시스템 구성을 위해 매년 오디션으로 합창단·오케스트라·발레단 3개 단체의 단원을 뽑는 시즌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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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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