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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파크골프로 여는 인생 2막... 박건식 교육위원장의 아름다운 봉사

2026-07-21 21:13
화원 진천천파크골프장에서 기초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박건식 교육위원장(왼쪽 첫째). 김동 시민기자

화원 진천천파크골프장에서 기초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박건식 교육위원장(왼쪽 첫째). 김동 시민기자

"퇴직 후 단절되기 쉬운 삶에 건강과 친구, 그리고 새로운 꿈을 선물하는 것이 바로 파크골프입니다."


폭염과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7일,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 있는 '진천천(화원)파크골프장'에서 박건식 교육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전날까지 지역주민 대상으로 12일간 진행한 파크골프 교육을 모두 마친 직후였지만, 얼굴에는 지친 기색 대신 활력이 넘쳤다. 삼성전자와 자영업 현장에서 30여 년간 치열하게 살아온 그는, 이제 파크골프장에서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


화원 진천천파크골프장에서 인생 2막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박건식 교육위원장. 김동 시민기자

화원 진천천파크골프장에서 인생 2막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박건식 교육위원장. 김동 시민기자

박 위원장이 파크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이다. 산책 중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눈에 띈 무료 교육 현수막은 그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는 파크골프 1급지도자와 심판 자격증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생활체육지도사와 노인체육지도사 자격까지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현재는 대구시파크골프협회 경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화원파크골프장에서 무료 파크골프 기초교육을 맡아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천천히, 정확하게... 박건식 교육위원장의 가르침에 따라 교육생이 신중하게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천천히, 정확하게"... 박건식 교육위원장의 가르침에 따라 교육생이 신중하게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그의 활동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무료 교육 봉사'다. 한 기수당 25~30명씩 연간 3~4회 교육을 진행해, 지난 5년간 약 5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조건 없는 나눔으로 지역 파크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것이다.


힘찬 티샷처럼, 박건식 교육위원장은 오늘도 시니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힘찬 티샷처럼, 박건식 교육위원장은 오늘도 시니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김동 시민기자

최근 교육을 수료한 임모(73·달서구 월배로)씨는 "나이 들어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고 운동 효과도 기대 이상"이라며 "지도자께서 친절하고 세심하게 가르쳐 주셔서 앞으로도 꾸준히 즐길 생각"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박 위원장은 "파크골프를 통해 이웃들이 건강을 되찾고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나에게는 의사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오늘날 지역의 명소가 된 진천천(화원)파크골프장의 푸른 잔디와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는 박 위원장과 초기 회원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배 있다. 초창기에는 지자체 지원이 부족해 회원들이 직접 안전망을 설치하고 나무를 심고 잡초를 뽑으며 구장을 일궜다. 달성군파크골프협회 제1호 분회로 출발한 이곳에서 박 위원장은 사무장과 부회장을 맡아 클럽의 기틀을 다졌다. 그는 "앞으로 스프링클러와 수도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더 확충된다면 동호인들이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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