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자봉센터 집배원 위한 ‘치얼업’ 캠페인 펼쳐
커피차 지원하고 수제 떡과 쿨토시 담긴 ‘치얼업 키트’ 전달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가 마련한 커피차를 찾아온 동대구우체국 직원들이 커피와 치얼업 키트를 받아가고 있다. 김점순 시민기자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우편집배원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최근 대구 동구 입석동 동대구우체국 뒤편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가 마련한 '치얼업 캠페인'으로, 무더위와 격무에 지친 우체국 집배원과 직원 등 300여 명에게 휴식과 활력을 선물하기 위해 대형 커피차와 치얼업 키트를 준비한 것. 소식을 들은 우체국 직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커피차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대기하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들에게 시원한 음료 한 잔은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그간의 노고를 알아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다시 달릴 힘을 주는 활력소였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된 치얼업 키트는 '두손 모아 벌룬벌룬 떡케이크봉사단(단장 정미자)'이 직접 수제로 만든 만쥬, 증편, 꿀설기 3종으로 구성한 사랑이 담긴 도시락과 쿨토시로 구성됐다. 키트를 받아 든 직원들은 특별한 응원을 받은 듯 벅찬 보람과 든든함을 느꼈다. 동료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웃음을 나누는 짧은 시간만큼은 고된 업무의 무게를 잊고 온전한 위로와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키트에 적힌 "집배원 여러분! 언제나 응원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파이팅!"이라는 문구는 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정길(58) 집배실장은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편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봉사센터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발로 뛰는 우체국 직원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었다"며 "작은 음료 한잔이지만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치얼업 캠페인은 2020년 경비원에 대한 주민들의 갑질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경비원에게 힘을 북돋아(cheer up) 주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직업군을 발굴해 노고를 격려하자는 취지로, 연 1회 동구 관내 지역 대상자를 선정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관내 공공임대 및 재개발 예정 아파트 경비원 107명을 시작으로 미화원, 매천시장 화재 상인들, 무공수훈자, 코로나로 지친 간호사들, 6·25참전용사들, 경찰관 등을 찾아가 응원했다. 센터는 소방관, 외국인건설노동자, 요양보호사, 노숙인, 미혼모,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캠페인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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