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정당보다 군민이 우선”…민주당 1명·국민의힘 6명
제294회 임시회서 10건 조례안 이견없이 상정
지난 30일 개회한 제294회 울릉군의회 임시회에서 홍성근 의원이 5분 발언에 앞서 이철우 의장에게 90도 인사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
"빨간색·파란색이 무슨 대수인가. 군민을 위한 정책이 더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울릉군의원의 이같은 발언처럼 울릉군의회에서는 정당보다 군민을 우선하는 협치 문화가 자리잡으며 지방의회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제10대 울릉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이 정당 논리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우선하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안건 심의과정에서도 정쟁보다 군민의 실익을 중심으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안정적인 의회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협치 분위기는 지난 30일 개회한 제294회 울릉군의회 임시회에서도 확인됐다. 군의회는 이날 '울릉군 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10건의 조례안을 의원 간 아무런 이견없이 상정했다. 정당간 입장차이를 앞세우기보다 군민 생활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안건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원활한 의사진행이 이뤄졌다.
의회 안에서는 정당의 색깔보다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의원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집행부에 대해서는 필요한 견제는 유지하면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는 힘을 모으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도 과거의 대립 중심에서 정책 중심의 협력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현안은 충분한 토론과 검증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군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협력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상용 울릉발전연구소장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처럼 정당간 대결을 벌이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정치의 장"이라며 "울릉군의회처럼 정당을 넘어 군민의 삶과 지역발전을 우선하는 협치문화는 지방자치가 지향해야 할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울릉도는 인구감소와 관광, 교통, 의료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지역인 만큼 정치적 대립보다 협력이 훨씬 중요하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군민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는 모습은 지역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정당은 달라도 군민을 위한 일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며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며 "지금과 같은 협치 문화가 앞으로도 이어져 울릉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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