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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상주 청년농부 3인방…오이 농사에 청춘 걸었다

2026-08-04 21:45

상주서 농사 짓는 이예슬·조요한·김현씨

경북 상주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부 이예슬(왼쪽부터), 조요한, 김현씨. <오이소 농장 제공>

경북 상주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부 이예슬(왼쪽부터), 조요한, 김현씨. <오이소 농장 제공>

농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 상주 상풍로에서 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부들을 만났다.


청년 농부 조요한(31)씨는 20대 중반에 인테리어를 하다가 자동차 회사에 다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나라에서 운영하는 농업 법인회사에 2년 동안 근무하다가 의성 마늘 농사에 일손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된 후 신청해 하루에 14만 원을 받고 일했다. 일당이 적은 돈이 아니라는 생각에 꿈을 안고 농부의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김현(28)씨와 불어불문을 전공한 이예슬(28)씨는 가죽공예를 배우는 곳에서 만났다. 상주 혁신밸리창업보육센터 5기 졸업생인 가죽공예 스승의 추천을 받아 6기 교육생으로 농부의 길로 들어섰다. 센터는 만18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개월간 교육비 전액 무료로 체계적인 스마트팜 교육을 지원한다.


세 청년은 함께 힘을 합친 후 오이 농사를 짓기로 했다. 청년 농부들은 대구에서 인접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카풀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조씨는 2023년에 결혼했고, 이씨는 내년 6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오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이 빠르고, 자금조달이 원활한 점을 고려해서 백오이(백다다기)를 선택하여 3천966㎡(1천200평)를 임대하여 2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여름에는 모종을 심고, 겨울에는 수확을 한다. 온실 안의 온도가 40 정도라 힘들 만한데 그들은 이미 숙달된 듯 잘 견디며, 오이 농사에 재미를 느끼는 젊음의 패기를 보여 주었다.


단순 노동으로 힘든 작업을 지혜롭게 잘 넘기고, 지금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오이 농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이 출하 시 포장할 때 농장 소식지도 넣어서 배송을 한다며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세 사람의 표정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이가 필요한 곳에 1년에 3회 정도 오이 농사 홍보를 하고 요양 시설과 장애인복지관,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혼자 농사를 지으면 힘이 많이 들지만 셋이 하다 보니 돌아가면서 쉴 수 있어서 좋고, 일을 분담하니 효율적이라고 했다. 지금은 여름 작기 철거기간이라서 정신없이 바쁜 기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김씨는 온라인 소매와 직판 판매 담당, 이씨는 전반적인 작업관리와 세 사람의 생각을 중재하는 역할, 조씨는 시설정비와 환경 설정, 정보수집, 힘쓰는 일 등을 맡아서 한다. 그들은 오이를 기본적으로 하면서 다른 작물 재배에도 도전을 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청년 농부들은 힘은 들지만 부농의 꿈을 꾸면서, 경영을 잘해서 농부가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남부럽지 않은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행복을 누리면서 삶을 꾸릴 수 있는 현실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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