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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높은 곳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토종 선발 반등이 열쇠

2026-08-06 15:42

부상 털어낸 최원태...후반기 ‘키 플레이어’ 관심
‘커리어 하이’ 양창섭, 박 감독 신뢰에 응답 할까?
이닝 소화력 복구 원태인, ‘토종 에이스’ 면모 되찾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가을야구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토종 선발진의 반등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의 기량이 아무리 안정적이어도 국내 선발진이 흔들리면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특히 시즌 전반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끈 불펜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토종 선발진의 이닝 소화 능력은 필수적이다.


가장 먼저 박진만 삼성 감독이 후반기 선발진의 '키 플레이어'로 꼽은 최원태에 관심이 간다. 최원태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장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다. 승패를 떠나 최근 3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그중 2경기에서는 채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잘 던지다가도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우측 삼두근 원위부 미세손상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그간 휴식을 취했으며 조만간 선발로 나선다. 현재 최원태의 부상은 말끔히 회복된 상태. 선발 로테이션 일정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양창섭의 최근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양창섭은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8승을 기록하며 2018 시즌(7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5월24일 롯데전에서 거둔 생애 첫 완봉승은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후반기 네 차례 선발로 나서 단 1승만 거뒀다. 경기 내용은 괜찮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을 놓쳤다. 지난달 29일 KIA전에서는 첫 이닝 6실점하며 패했지만 나머지 5이닝을 안정적으로 틀어막으며 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 감독 역시 "초반 6실점이 무거웠지만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줘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4일 한화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사사구 6개를 기록하며 3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양창섭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회복세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장해 6승 5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12승 4패)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과 그에 따른 빌드업 과정을 거치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특히 지난 6월27일부터 7월19일까지 등판한 4경기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의 양상은 다르다. 지난달 25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롯데전에서도 6실점했지만 6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챙겼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는 모양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다 잘하고 있지만)최원태가 제 역할을 잘해줘야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간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해 선발진에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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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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