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53만마리 폐사
피해액 5억원으로 집계
포항시 40억원 투입
박용선 포항시장이 8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소재 고수온 피해 양식장을 찾아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상휘 국회의원,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서재원 경북도의원,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업인들과 함께 추가 피해 예방 및 신속한 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포항시 제공>
계속되는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경북 포항지역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포항지역 양식장 27개소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누계 80만 9천392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5억 1천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일 기준 집계된 피해 규모(양식장 27개소, 27만 7,000마리 폐사, 피해액 1억 7,500만 원)와 비교하면, 이틀 만에 폐사 마릿수는 53만여 마리, 피해액은 3억 3천600만 원가량 급증한 수치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 피해가 전체 폐사량의 대부분인 80만 7천886마리를 차지했다.
현재 포항 연안은 지난 3일 오후 2시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수온 27.3도(호미곶 강사리 기준)를 유지하며 고수온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고수온 주의보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지속됐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피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7개 사업에 40억 원을 투입한다. 액화산소 810톤과 순환펌프 1천51대를 지원했고, 히트펌프 3대와 면역증강제 38톤, 혼합백신 108리터를 공급했다. 또 저층취수라인 2개소 개·보수, 액화산소탱크 6대, 비상발전기 2대, 자외선살균기와 냉각기 각 1대를 추가로 지원했으며 얼음 등 방제물품도 공급하고 있다.
시는 관계기관과 합동 피해조사반을 편성해 폐사체를 신속히 수거·처리함으로써 2차 오염을 막고, 어업인 단체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포항시는 "조기출하 유도와 사료공급 중단, 사육밀도 조절 등 예방 조치와 피해 복구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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