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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AI 경쟁

2026-08-10 06:00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AI가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가 하면 80년간 수학자들이 못 푼 문제를 풀어낸다. 의약, 로보틱스는 물론이고 장차 일반인의 삶도 AI가 크게 개선시키리라. 각국의 AI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미·중 간이 뜨겁다. AI에는 '규모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데이터, 매개변수, 컴퓨팅 자원 등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AI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소규모에선 안 보이던 가능성이 대규모에서 나타난다. 최대 규모를 가지면 최고 기술의 AI로 최대 이익과 가치를 끌어안는다.


AI의 능력은 데이터센터 규모와 직결된다. 미국은 그것이 5천500개 정도고 중국은 그것의 10분의 1 수준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전 세계 AI 컴퓨팅 파워의 80%를 보유한다. 중국은 2024년 초에 H100급 칩을 24만4천 장 가졌으나 2025년 말에는 116만 장으로 늘렸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는 그것이 약 2천만 장 들어 있는데 그 수치는 매 9개월마다 배가하여 2028년엔 지금의 10배가 된다고 한다.


결국 돈 문제다. 올해 주요 미국 회사는 데이터센터, 칩, AI 인프라에 7천5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지만 작년엔 4천억 달러였다. 중국은 올해 화웨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의 데이터센터 등이 1천110억 달러를 지출한다. 투자하지 않는 것은 곧 '패배'라고 한다. 앞으로 세계는 AI 인프라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로 대별된다. UN의 한 관계자가 말한다. "오늘날 AI 분야에서 컴퓨팅 자원의 75%가 미국의 몇몇 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12~15%는 중국에, 5%는 EU에 있다면, 나머지 나라는 얼마를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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