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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도 가뭄 심각, 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해야

2026-08-13 06:00

소방청은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에 전국 소방력을 투입, 농업·생활용수 공급 지원에 나섰다. 전국의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동원돼 급수지원활동을 펼쳤다. 대구경북도 가뭄이 심각하다. 곳곳에서 기상·농업용수·생활 및 공업용수 부족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와 달성군은 생활·공업용수 부문에서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천·경산·청도·칠곡 등이 같은 단계에 올라 있다. 댐의 저수량도 심각한 상황이다. 운문댐은 이미 '심각'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대구의 주요 용수원과 연계된 운문댐은 현재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한 대체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가뭄이 단기간 내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당분간 대구경북 지역에 비다운 비가 내릴 예보도 없고, 9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80%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10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가뭄이 얼마나 지속되고 확대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농경지의 흙은 타들어가고 지하수도 점점 더 고갈되고 있다. 이런 가뭄 지속은 농업용수 부족과 농축산물 피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주민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요한 용수 공급과도 연결된다. 대구와 경북에는 산업단지와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어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용수 확보는 지역의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직결된다. 관계 부처와 기관의 긴밀한 협력 아래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 필요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맞춘 장기적 대책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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