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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용혜인 카드’

2026-09-01 06:00

젊은 남성들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전 연령대 최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25.1%, 30대 남성은 28.7%에 불과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30 남성들은 대선 시기부터 누적된 젠더 갈등 이슈, 공정성에 대한 인식, 경제적 불만 등으로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최근 대통령실과 여당이 청년 예산을 대폭 늘리거나 대규모 청년 정책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이탈한 표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젊은 남성들을 향한 정부여당의 표심 구애가 한창인 와중에 '뜻밖의 카드'가 던져졌다. 이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발탁한 것이다.


청년 남성들 사이에서 용 후보자는 '페미니즘 전사'로 각인된 정치인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비동의 간음죄 등 용 후보자가 주도하거나 동참해온 입법 활동은 청년 남성 집단에서 '역차별'이나 '남성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으로 인식되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야당은 용 후보자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용 후보자를 "혐오 사냥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용혜인 카드'는 잠잠해졌던 젠더 갈등의 도화선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역량 검증보다는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나 입법 활동이 메인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정치권의 공방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과거 견해 재정립'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과연 어떤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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