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크랩 재택 근무하는 장애 청년 남동진씨
“더 힘든 이웃 보듬는 사람 되고 싶다”
장애 청년 역시 비장애 청년과 마찬가지로 꿈을 향해 나아가며 현실적 난관 속에서도 각자만의 내일을 준비한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하는 남동진<사진>씨는 현재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이어가는 중이다.
남씨는 원래 사회복지사를 꿈꿨다. 하지만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혀야 하는 직업 특성 탓에 진로를 고민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지금의 일을 소개받았다. 사회복지사를 희망했던 배경에는 편찮으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몸이 불편한 자신이라도 더 힘든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면접도 치렀다. 장애 시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방송 프로그램 '상상메이커'의 팀원으로 참여해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전 과정을 거치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도 자라났다. 무엇보다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내면의 벽을 깨뜨린 점이 가장 큰 결실이다.
현재 남씨가 담당하는 업무는 뉴스를 스크랩하는 일이다. 기사를 다루며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돼 공부가 될 뿐만 아니라 적성에도 잘 맞는다. 첫 월급을 받자마자 부모님께 전부 전달해 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지금처럼 사고 없이 맡은 일을 해나가며 더 힘든 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사람이 돼가는 게 그의 바람이다. 남씨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장애 시민들이 주저하지 않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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