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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늦더위에… ‘살모넬라 식중독’ 다시 폭발

2026-09-14 18:35

3주 만에 환자 47%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 육박
“계란·생고기 손질 후 30초 이상 손 씻어야”

<자료: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 감시 통계 제공>

<자료: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 감시 통계 제공>

여름철 감염병인 살모넬라 식중독이 가을 늦더위를 타고 재확산하고 있다. 9월 들어 환자 수가 반등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 감시 통계를 보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기준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수는 223명으로 파악됐다. 33주차(152명) 대비 46.7% 폭증했다. 전주(35주차·186명)와 비교해도 19.9% 반등하며 연중 최고점 수준에 다시 다다른 기록이다.


올해 살모넬라균 유행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가을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36주차까지 누적 환자 수는 총 3천18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천786명)보다 14.4%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월(20주차) 환자 수가 117명으로 전년 동기(65명) 대비 80% 폭증하며 여름 유행이 조기 개시된 바 있다. 이후 7월 말(30주차·179명) 1차 피크를 지나 9월 들어 2차 유행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9월 초에 정점을 찍은 후 10월 중순쯤 대규모 2차 대유행이 발생했다. 늦더위와 환절기 야외활동이 겹치는 9~10월이 여름 못지않은 살모넬라 식중독의 최대 위험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오염된 달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거나 닭을 덜 조리해 먹었을 때 감염된다. 감염되면 고열, 두통, 오한이 나고 이후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달걀, 생고기를 만진 뒤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류성열 교수(감염내과)는 "살모넬라균은 35~37℃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해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올해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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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의료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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