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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들이 먼저 등 돌린 정권에는 미래가 없다”

2026-09-15 06:0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하며 3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어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부정 평가는 63.3%까지 치솟았다. 더 충격적인 대목은 미래 세대인 20대의 이탈이다. 18~29세의 국정 지지율이 18.6%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역시 20대에서 더불어민주당(15.0%)이 국민의힘(61.5%)에 압도적인 격차로 뒤처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개각 인선의 난맥상과 외교적 혼선,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국정 동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다.


여권 전체의 지지도 급락은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이 보였던 공세를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과거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20대가 이탈할 때마다 독설을 쏟아부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게 민주주의"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고집대로 국정을 운영하는 정권의 끝은 항상 비극" "청년이 먼저 등 돌리는 정권에는 미래가 없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지금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거 윤 대통령을 향해 던졌던 '무능', '독선', '민심 이반'이라는 비판의 화살이 부메랑이 돼 정확히 자신들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20대 청년층은 말로만 공정과 개혁을 외치는 여권에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 9주 연속 하락과 20대의 10%대 지지율은 일시적 파동이 아니라 국민이 내민 경고장이다. 이 대통령과 여당은 과거 야당 시절 외쳤던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의 말로"를 스스로 되새겨야 한다. 남이 하면 '독선과 무능'이고, 내가 하면 '고뇌에 찬 개혁'이라고 여긴다면 뻔뻔한 내로남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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