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2사 만루서 터진 디아즈의 천금 결승타
선발 원태인, KBO 역대 63번째 ‘5,000타자 상대’ 기록
원정 4경기(잠실-대전-사직) 앞두고 분위기 반전 성공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 출전한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두 탈환을 노리는 사자군단이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주말 LG전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리그 1위 탈환을 위한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번 주중과 주말 두산(16일, 잠실), 한화(18일, 대전), 롯데(19·20일, 사직)와 경기를 치르며 이동 거리가 늘어나는 삼성이 승리를 쌓으려면 컨디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선취점은 사자군단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3회말에도 구자욱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2-0을 만들었다.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후 이창용이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롯데의 반격도 이어졌다.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하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의 방망이는 쉴 생각이 없었다.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디아즈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4-3 한 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어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와 이창용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7-3으로 달아난 삼성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날 KBO 63번째 5천타자 상대 기록을 달성했다. 총 106구를 던진 가운데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8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사토시는 이날 1이닝 무실점으로 KBO 데뷔 첫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키움전 이후 담 증세 탓에 4일 만에 경기에 나선 구자욱은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디아즈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쉬다 나왔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좀 더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 모두가 '오늘은 꼭 승리하겠다'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사토시의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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