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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AI 포청천

2026-09-16 09:06

한때 우리나라 TV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판관 포청천'의 주인공인 포청천.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원래 이름이 포증(包烝)인 그는 개봉부 부윤으로 재직하면서 한 치의 부정도 용납하지 않았다. 권세가나 왕실의 종친, 환관들도 모두 숨을 죽이며 지냈다. 당시 백성들은 '염라대왕인 포공' 덕분에 청탁이 안 통한다고 노래했다. 직무 수행에 티끌 하나 없는 맑은 하늘과 같았으므로 '포청천(包靑天)'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인도에 '포청천'이 등장,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 5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식품의약품청의 책임자로 취임한 투카람 문데가 그 주인공. 그의 취임 후 식당, 호텔, 노점 등에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고 수많은 업소가 영업정지를 당하고 개선명령을 받았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 '위생 저승사자' 덕분에 심각한 위생 수준의 인도 식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데의 엄정한 단속은 식품 위생에 대한 인도 국민의 누적된 불만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인공지능)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머지않아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AI 개발자들의 경고가 잇따른 데 이어 엔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주요 AI기업 수장들이 일제히 개발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미국과 시진핑의 중국 정부는 이런 경고를 일축하며 AI 패권 경쟁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절제를 모르는 인간과 AI가 어떤 인류 재앙을 초래할지 우려된다. AI 안전을 책임질 'AI 포청천'이 등장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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