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 출범
시장 의장에 외부 전문가 10명 등 22명 구성
로봇·모빌리티 등 대구 경쟁력·한계 재진단
분기별 자문회의 개최, 연말 발전 로드맵 마련
대구 첨단산업의 새 판을 짤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가 출범했다. 1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대구시장과 자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핵심 6대 전략 신산업 중 '로봇'을 최우선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산업군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상황에서 대구가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같은 제언은 1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 킥오프(kick-off) 회의에서 나왔다.
국내 대표 첨단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는 대구 산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주요사업과 실행과제·핵심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최고위급 전문가 자문기구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의장직을 맡았으며, 반도체·로봇·모빌리티·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외부 전문가 10명과 대구정책연구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대구 주요 산업연구원장 11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의 최우선 육성 사업으로 로봇에 AI를 결합한 '피지컬 AI'가 유력한 승부처로 제시됐다. 한국공학대 박철우 부총장은 "대구가 피지컬 AI를 집중 육성하면, 핵심 가치사슬인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 산업의 혁신 성장까지 함께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향후 자문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연말까지 대구 산업발전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자문회의는 대구가 가진 산업적 강점과 한계를 진단하고,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할 전략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별해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진단은 정확하게, 방향은 분명하게, 실행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대구가 선택과 집중해야 할 분야를 명확히 하고, 실행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