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919029139114

[주말 뉴스분석] 추경 4065억 어디 쓰나…난임 지원 횟수 제한 전국 첫 폐지

2026-09-19 10:08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전통시장·골목 소비 촉진
AI·로봇 실증 기반 넓히고 청년 창업·인재 육성 강화
난임·응급의료 지원 확대…산단·교통망 등 도시 기반도 확충

추경호 대구시장이 집무실에서 주요 시정 현안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이 집무실에서 주요 시정 현안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4천6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민생·산업 현장을 겨냥한 각종 사업들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골목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실탄을 많이 장착하게 됐다. AI·로봇과 창업엔 성장 자금을 공급한다. 난임과 응급의료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대구 중소기업엔 숨통·동네골목엔 활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이 핵심인 민생경제 분야에는 379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는 기존 1조→1조2천500억원으로 늘린다. 새로 시행하는 2천50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에도 눈길이 간다. 경기 둔화로 경영 부담이 커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상권으로 소비를 끌어들이는 대책도 병행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50억원을 배정했다.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80개 전통시장에서 사은행사를 연다. 10월부턴 33개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선 가을 축제를 연다.


지역 특색을 살린 상권은 적극 키운다. 불로화훼거리와 들안예술마을 등 로컬테마상권을 육성하고,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 등 유망 골목상권도 지원한다.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은 기존 80%에서 전액으로 넓힌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과 숙박시설 환경 개선에도 재원을 투입한다. 금융지원으로 사업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소비를 시장과 골목으로 끌어들여 매출 회복까지 잇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AI 전환·로봇 실증


AI와 로봇 등 미래산업에는 430억원을 배정했다. 수성알파시티(대흥동) 산업AX 혁신허브 구축이 가장 눈에 띈다. 이번 추경엔 부지 매입비 24억원을 반영했다. 수성알파시티는 로봇·모빌리티와 헬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3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거점이다. 2027년 착공·2029년 준공이 목표다.


로봇 산업 시험·인증 체계는 한층 강화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달성군 유가읍 용리)와 연계한 실외이동로봇 성능·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에 17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센터 조성과 주행 노면 특성을 평가할 장비도 갖춘다.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도 구축한다. 안전성과 보안 인증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마련, 지역 유망 로봇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모터 산업 사업화 기반은 보다 넓힌다. 글로벌 모터 생산 실증 기반과 모터 성능 인증센터 구축에 재정을 보탠다. AI를 활용한 합성신약 개발 거점 조성도 추진한다.


대구시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 4천65억원을 편성해 민생경제, 미래산업, 청년·인재, 안전·복지·의료, 도시 인프라 등 주요 분야에 재원을 투입한다.<자료:대구시>

대구시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 4천65억원을 편성해 민생경제, 미래산업, 청년·인재, 안전·복지·의료, 도시 인프라 등 주요 분야에 재원을 투입한다.<자료:대구시>

◆대학·창업·취업 연계


청년과 미래 인재 지원에는 203억원을 편성했다. 대학 인재 양성과 취업·창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대학·지역기업 협력 사업엔 13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한다.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엔 30억원이 반영됐다. 대학 공간을 활용,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첨단 분야 실무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창업 자금도 확충한다. 청년창업펀드에 20억원, 첨단전략산업펀드에 8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미래 신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4개 펀드(1천570억원)을 먼저 조성한다. 다음 달부터 유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청년 기술창업엔 10억원을 지원한다. 팀빌딩 80명과 멘토링 120명을 돕는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4천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AI 취업 라운지 조성·운영엔 3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대학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성장기업에는 투자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 제한 전면폐지


재난안전과 출산·돌봄·의료 분야엔 540억원을 투입한다.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에 대비한 기반시설부터 보강한다. 하수도 우수분류화와 하수관로 사업에 60억원을 추가한다. 자연재해위험지역 개선엔 47억5천만원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에는 70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난임 시술비에는 43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오는 30일부터 지원 횟수 제한도 전면 폐지한다. 이는 국내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에는 37억원을 더한다. 출산 이후 돌봄 부담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은 한층 두텁게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과 발달재활서비스에도 추가 재원을 투입한다.


응급의료에는 4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취약지역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육성하고, 응급의료 법률지원에 나선다. 대구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에선 통합 AI 플랫폼을 실증한다. 5G 구급차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재난 예방에서 출산·돌봄, 응급치료까지 시민 생활과 맞닿은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데 재원을 배치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대구시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재정 현안을 심사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대구시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재정 현안을 심사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산단·교통망 확충


대구경제 회생의 실핏줄인 '산업단지'와 교통망, 수변공간 등 도시 기반시설 확충엔 1천195억원을 배정했다. 이 분야는 이번 추경의 주요 투자처 중 하나다.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면서 광역 교통망과 시민 생활권의 접근성을 함께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호워터폴리스와 달성1차산단, 서대구산단 환경 개선에 134억5천만원을 추가한다. 노후·소규모 산업단지의 입주업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금호강과 낙동강에는 시민 중심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관련 사업에 59억원을 투입한다. 신천과 용계 등 지방하천 정비도 이어간다. 광역교통망 확충에는 382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대구 북구 조야동~칠곡군 동명 광역도로 등 주요 교통망 구축에 투입된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에는 279억원을 배정했다. 시는 사업 추진 방식(모노레일 또는 AGT)에 대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 후속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남구 대명동) 도로 개설 등 생활 교통망 개선도 추진한다.


◆필수 기능 안정 유지


법정·의무경비에는 1천318억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과 교육, 의료 등 기존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다.


시내버스 적자 보전에 287억원, 대구교통공사 적자 보전에 20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지방교육세 보전충당금 223억원과 의료급여 전출금 62억원도 포함됐다.


시는 이번 추경 사업을 이달 말부터 차례로 가동한다. 기업과 소상공인에는 자금을 공급하고 골목에는 소비를 끌어들인다. AI·로봇에는 실증과 인증 기반을 넓히고 청년에게는 교육·취업·창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재난과 의료, 교통 등 생활·성장 기반도 촘촘하게 보강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통해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시민 안전과 일상까지 꼼꼼히 챙겨 대구의 변화와 성장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시민 생활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 시민 생활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 제공


기자 이미지

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서민지

정치부 서민지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