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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마라톤] 여자 하프코스 우승 김두나씨

2026-10-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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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시작 6개월, 구미차병원 간호사···첫 하프 도전에 우승까지

2026 문경 오미자 하프마라톤 하프 여자 1등 김두나. 이윤호 기자

2026 문경 오미자 하프마라톤 하프 여자 1등 김두나. 이윤호 기자

"첫 하프마라톤이라 겁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뛰어보니 10㎞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숨도 고르고 주변 풍경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11일 열린 제1회 문경오미자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김두나씨(34)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하게 웃었다. 생애 처음 도전한 하프마라톤에서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다.


구미차병원 간호사로 근무 중인 김씨가 마라톤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6개월 전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혼자 달리기를 즐겼지만 대회에 출전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구미차병원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러닝크루의 권유로 올해 한 마라톤 대회 10㎞ 코스에 처음 참가했다.


당시 기록은 약 47분. 23위에 올랐지만 주변 동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잘 뛴다", "재능이 있다"는 격려가 이어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부터 달리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새로운 도전이 됐다. 김 씨는 매주 목요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병원 러닝크루 동료들과 10㎞씩 달린다. 개인적으로도 시민운동장과 헬스장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만들어 왔다.


이번 문경 대회는 첫 하프코스 도전이었다. 10㎞보다 두 배 이상 긴 거리에 오르막과 내리막까지 반복되는 코스여서 출발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김 씨는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 오르막길이 나오면 언젠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김 씨는 "오르막이 힘들어도 결국 내리막이 나온다는 믿음으로 달렸다"며 "10㎞는 전력질주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하프마라톤은 호흡을 조절하고 풍경도 살짝 볼 수 있어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하프마라톤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다"며 우승한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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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경북부에서 구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용기 있게 묻고, 진실하게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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