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읍 주민들, 해병대 1사단 정문 앞 집회 개최
“힌남노 피해 대책은 지지부진, 군부대 이전 약속은 또 연기”
오천읍개발자문위원회가 14일 오전 7시 해병대 제1사단 정문 앞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와 관련한 배수시설 개선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해병대 군부대 이전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천읍개발자문위원회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와 관련한 배수시설 개선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해병대 군부대 이전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천읍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오염만)는 14일 오전 7시 해병대 제1사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천읍개발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오천읍 20여 개 자생단체가 참여해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오천읍 주민들이 요구해 온 태풍 힌남노 관련 배수시설 및 우수공사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역 내 군부대 이전 일정마저 연기되면서 주민 불만과 불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우려와 관련해 배수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계 기관이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병대 군수대대와 전차대대 이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수대대 이전은 당초 2025년 말까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2028년으로 연기됐으며, 전차대대 이전 역시 당초 2028년에서 2031년으로 늦춰졌다.
이처럼 이전 일정이 반복적으로 변경되면서 주민들은 오랜 기간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희망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오염만 오천읍개발자문위원장은 "오천읍 주민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불편과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그러나 주민 안전과 직결된 배수시설 개선 문제는 해결이 지연되고 있고, 군부대 이전 약속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더 이상 막연한 기대만 안겨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확실한 이행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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