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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욱 포스트시즌 출전 청신호?…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대권 도전 탄력 받을까

2026-10-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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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회복세·T-배팅 돌입
수비·주루 대신 ‘지명·대타’ 기용 유력
송민구 해설위원 “수치 이상의 캡틴 리더십 필수”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의 활약을 2026년 포스트시즌에서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삼성 구단은 15일 대구지역 출입기자단에 햄스트링 부상 중인 구자욱의 MRI(자기공명촬영) 재검진 결과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부상 부위인 왼쪽 햄스트링 출혈과 부종은 잡힌 상태이며, 사이클 및 가벼운 조깅은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주루, 수비는 제한을 두는 게 좋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구자욱은 이날부터 가벼운 T-배팅 훈련부터 진행한다.


앞서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이후 0.5~1㎝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에 약 2주의 경과를 지켜본 후 정밀검진을 다시 진행한 결과 이같은 소견을 받은 것이다.


지난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중 2루에 주저앉은 구자욱(오른쪽)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중 2루에 주저앉은 구자욱(오른쪽)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할7푼1리로 정규시즌 타율 1위를 자랑하는 구자욱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은 삼성의 입장에서 천군만마와도 같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은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점에서 타선 운영의 폭은 좁아질 수 있다. 만약 구자욱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타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구자욱의 복귀에 대비한 준비도 이미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미 지난 12일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그간 지명타자로 활약하던 최형우를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키며 구자욱 복귀 상황을 대비한 바 있다. 최형우의 외야 수비가 다소 아쉬웠지만 구자욱-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중심타선이 꾸려진다는 점에서 호재임이 분명하다.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종료 직후 구자욱(오른쪽 두 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3루 더그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종료 직후 구자욱(오른쪽 두 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3루 더그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송민구 대구MBC 야구해설위원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삼성의 우승 확률이 대략 25% 안팎이었는데 이는 구자욱 선수가 활약한다는 가정하에서의 확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구자욱이 결장한다면 우승 확률에서 약 10%가 감소했다. 퍼센트포인트(p)로 환산하면 2.5%p 정도라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전체 비율로 보면 팀 우승 확률의 10%가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위원은 "주장의 리더십과 더그아웃에서의 행동 같은 무형의 요소들이 분명 존재한다. 심리적 타격까지 고려한다면 구자욱의 공백은 더 클 수 있다. 구자욱의 출전 가능성이 있다면 팬들로선 믿고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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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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