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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SNS는 목숨줄’

2026-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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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SNS를 '목숨줄'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SNS가 없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있었겠느냐. 목숨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언론이라는 매개체 없이 국민과 직접 연결해 얻은 정치적 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고백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직접 소통'에 대한 의존이 언론의 질문과 비판을 우회하는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다.


SNS는 순발력과 밀도 높은 메시지 전달에 유리하지만,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지지층 중심의 '메아리 방'에 갇힐 위험이 존재한다. 강성 팬덤의 목소리를 전체 민심으로 착각할 수 있고, 참모진의 정제 과정을 건너뛴 직설적 메시지는 국정 불확실성을 키운다. 실제 부동산 관련 개인 견해를 SNS에 올렸다가 시장과 관계 부처에 혼선을 초래했고, 설탕세 등 신규 과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 큰 리스크는 외교 무대에서 드러났다. 지난 4월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 후 지붕으로 던졌다'는 한 이용자의 검증되지 않은 게시물을 인용하며 "위안부,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글을 올렸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즉각 "유대인 학살 비유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박 성명을 내놓으면서 양국 간 외교 마찰로 기록됐다.


이 대통령은 21일 SNS에 '대통령이 출입 기자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국정 생중계도, 언론 접촉도, 현장 방문도, SNS도 모두 늘릴 것"이라고 했다. 채널을 확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비판을 달래기 위한 수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소통 방식의 다변화가 선언을 넘어 국정 운영의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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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범

대구경북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고민하는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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