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탓에 삼성-KIA PO 1차전 순연
‘캡틴’ 구자욱 타격감 조율... 활약 기대
마무리 김재윤 전거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
25일 삼성과 KIA의 포스트시즌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고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덮여있다. 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PO) 첫 경기가 가을비로 하루 순연됐다.
KBO(한국야구위윈회)는 25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6 프로야구 PO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O 1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의 선발도 변함없다. 삼성은 페덱을 그대로 내세우고, KIA 역시 에이스 네일로 맞불을 놓는다.
우천 취소 결정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차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비로 인해 KIA의 휴식기가 더 길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박 감독은 "양 팀 선수 모두가 좋은 몸 상태로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KIA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취재진의 최대 관심사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구자욱의 컨디션이었다. 지난주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 중인 구자욱에 대해 박 감독은 "타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100%까지는 아니지만 러닝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자욱의 외야 투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순간적인 전력 질주가 부상 재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지금은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다. 자욱이가 타순에 있고 없고는 팀 전력에 엄청난 차이다. 시리즈를 치르며 상태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구자욱의 복귀로 타선의 숨통은 트이는 모양새지만 불펜에서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올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사자군단의 뒷문을 책임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24일 김재윤이 최소 2주의 휴식이 필요한 오른팔 전거근 부상으로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불펜 운용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김재윤을 대신할 불펜 자원으로는 이승민이 꼽힌다. 이승민은 정규시즌 68이닝 동안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를 기록하며 스기모토(KT·25홀드)에 이어 리그 홀드 2위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재윤을 대체할)마무리 투수를 정해두진 않았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긴 만큼 상황에 따라 우리가 쓸 수 있는 투수를 다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닝 중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등판 순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이승민을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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