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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0명 창고 감금에 특산품 강매?”…울릉도 발칵 뒤집은 유튜브 영상

2026-10-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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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강매·1천만원 위자료 주장까지…경찰 출동 기록 없어 신빙성 논란
울릉군·소상공인연합회, 관광 이미지 훼손 우려에 강경 대응 방침 밝혀

SNS에 게시된 영상 화면. 특수강금 및 강요라는 문구가 화면 상단에 크게 표시돼 있으며, 해당 영상은 좋아요 약 1만9천 개와 댓글 90개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준기기자

SNS에 게시된 영상 화면. '특수강금 및 강요'라는 문구가 화면 상단에 크게 표시돼 있으며, 해당 영상은 좋아요 약 1만9천 개와 댓글 90개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준기기자

관광객 30명을 창고에 가두고 특산품 구매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등장하자 울릉군과 울릉군소상공인연합회가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영상에는 경찰과 해경이 출동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주장까지 담겼지만, 경찰 출동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상의 신빙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과 울릉군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유튜브에 게시된 관광객 집단 감금 및 특산품 강매 관련 영상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범죄 이야기가 실제 울릉도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전달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3일 유튜브에 게시됐다. 울릉도 2박 3일 패키지여행 마지막 날 관광 가이드가 관광객 30명을 창고에 가두고 셔터를 내린 뒤 1인당 30만원 상당의 특산품 구매를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해경이 출동했으며, 관광객들이 1천만원의 위자료를 받았다는 주장도 등장한다.


그러나 확인 결과 영상에서 묘사한 사건과 관련한 경찰 출동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 30명이 감금됐다는 장소와 사건 발생 시점, 관련 여행사 등 구체적인 정보도 제시되지 않아 실제 발생한 사건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관광객 집단 감금과 강매는 사실일 경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영상에는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가 제시되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릉군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온라인 논란으로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역명을 사용해 관광객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한 것처럼 묘사한 영상이 확산할 경우 울릉도 관광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울릉군 기획실 언론홍보팀도 해당 사안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고소·고발 여부와 법적 대응 방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릉군소상공인연합회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관광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업체, 특산품 판매점 등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지난해 일부 관광업소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으로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지역 관광업계와 소상공인들이 서비스 개선과 신뢰 회복에 힘을 쏟아온 만큼 이번 영상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광객이 실제로 겪은 부당요금이나 불법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발생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범죄 이야기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영상에 등장하는 사건의 실재 여부다. 경찰 출동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영상 제작 경위와 내용의 진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지역에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도 향후 대응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울릉군과 울릉군소상공인연합회가 나란히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은 온라인 영상의 진위 문제를 넘어 지역 관광산업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대응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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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발로 뛰는 현장 취재와 심층 기획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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