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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방송 3사 다채롭게 마련

2001-09-20 00:00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공중파 방송사들이 다채로운 특집 드라
마를 준비하고 있다.

SBS는 오는 10월2일과 3일 오전 10시10분에 각각 '누군가 그리울 때'와
'엄마를 찾습니다' 두 편의 추석 특집 드라마를 방영한다.

'누군가 그리울 때'는 장래가 촉망되던 야구선수였지만 교통사고로 휠체
어 신세를 지게 된 정훈이 우연히 프리랜서 작가 지수를 만나 사랑을 키워
가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정훈이 중증 장애인의 몸으로 취직전선에 나선
뒤 사회의 냉대를 받는 모습, 결혼을 결심하고 지수의 어머니를 만나려고
하지만 거절당하는 모습 등에서 장애인에게 관대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현
주소가 드러난다.

깔끔한 외모의 안재모와 '전원일기'의 복길이 김지영이 출연한다.

'엄마를 찾습니다'는 깊게 팬 상처를 안은 채 이혼한 부부가 3년만에 다
시 만나 재결합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영주가 자신의 남편이었던 광
수의 회원가입사실을 알고는 '방해공작'을 펴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 속
에 묻어두었던 오해를 풀게 된다는 내용이다.

탄탄한 연기력의 심혜진과 김상중이 주인공 부부로 나오고 개그우먼 조
혜련과 최정원, 박주아, 김진, 장정희 등이 비중있는 배역을 맡았다.

KBS는 2TV를 통해 3일 오전 9시30분 '스피드박'을 방송한다. 물질적 성
공을 목표로 상경, 오토바이 하나로 퀵서비스계의 일인자가 된 스피드 박
이 우여곡절 끝에 삼류모델 김창희를 만나 진솔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
정을 담았다.

양미라가 삼류모델 김창희로 출연하며, 안재환이 주인공 스피드박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박주아, 이경진, 이일웅 등이 등장한다.

'내 사랑 내 곁에' '남자는 외로워'의 염현섭 PD, '인생은 아름다워' '
RNA'의 이홍구 작가가 손발을 맞췄다.

MBC는 추석당일인 10월1일 오전 9시30분 '세번째 우연'을 방송한다.

경찰서 강력반에서 일하고 있는 우 형사가 절도범, 지섭을 뒤쫓는 과정
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범인의 누나, 윤애의 모습
을 보고 연민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오대규와 이주희가 우 형사와 윤
애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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