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삶의 질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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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지역 제1호 공공도서관인 구수산도서관 전경. 작은 사진은 구수산도서관 꿈나무실을 찾은 어머니들이 어린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
대구 칠곡지역 주민들의 염원 속에서 첫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건립된 북구 읍내동 구수산도서관이 지난 13일 개관했다. 주민들은 구수산도서관 개관을 무척 반긴다.
칠곡지역의 인구가 23만명을 훌쩍 넘었으나, 그동안 정보화시대를 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구수산도서관에는 인문학실·어문학실·과학실 등 성인과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실과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꿈나무실, 디지털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정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과 함께 구수산도서관에는 하루 수백명의 주민이 찾아와 비치된 자료를 열람하고, 생활에 요긴한 정보를 얻고 있다.
기대 속에 첫 발을 내디딘 칠곡지역 제1호 공공도서관인 구수산도서관을 찾아 주민들의 반응과 요구를 알아봤다.
◆내 집처럼 편안한 도서관
유치원에 다니는 딸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이양희씨(여·32·동천동)는 내 집 서재 같은 꿈나무실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와 편하게 앉아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딸이 책읽기에 제법 재미를 붙였다"며 뿌듯해 했다.
전자정보실에서 자료를 검색하다 기꺼이 인터뷰에 응한 이원효씨(26·읍내동)는 한 마디로 "감격스럽다"고 했다."칠곡에 살면서 공공도서관이 없는 게 늘 아쉬웠는데, 그것도 내가 사는 동네에 도서관이 들어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료가 알차고 채광이나 방음 등 세심한 부분까지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며 구수산도서관을 자랑했다.
◆자연 친화적인 도서관
"대구시내에서 이런 도서관은 찾기 힘들 걸." 도서관 뒤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던 박태훈씨(60·관음동)의 말이다. 칠곡 토박이인 박씨는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놀던 구수산"이라며 잠시 추억에 젖었다. 산세가 완만한 구수산 자락에 자리잡아 공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구수산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요"
도서관에서 제법 거리가 먼 도남동에서 왔다는 김은경씨(여·43)는 "도서관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서 이용하기에 불편한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집 근처에서 북구 1번 버스를 타더라도 팔거서로에서 내려 200m가량 걸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노현교씨(43·학정동)의 주문이다. "옛날 사랑방처럼 주민들이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문화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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