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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개막 ‘경북사과 스마일페스티벌’이모저모

2011-11-05

“명품의 맛” 수십m 장사진 외국인 “Very Good”연발
기념촬영 등 관심 고조 농특산물·가공품도 홍보
복지시설에 1천박스 전달 훈훈

서울광장서 개막 ‘경북사과 스마일페스티벌’이모저모
‘경북사과 스마일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서울시내 사회복지단체 20곳에 보낼 경북사과 1천박스 전달식을 가지고 있다.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경북사과 스마일 페스티벌’은 서울시민과 수도권 직장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대구·경북지역 출향인들은 사과홍보행사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동이 고향이라고 밝힌 김희정씨(여·45·성남시 분당구)는 “서울광장에서 경북사과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행사장에서 사과를 직접 먹어보니 어릴적에 먹던 그 맛 그대로”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출향인들은 자신의 고향출신 단체장이 인사할 때마다 큰 소리로 연호와 박수를 보내, 마치 서울 한복판에서 ‘경북의 날 축제’를 보는 듯했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격려사 도중 이상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에게 “이번 행사에서 사과 못 팔면 이 회장이 모든 사과를 다 사줘야 한다. 그렇게 해 주실거죠”라고 농담을 건네자, 이 회장이 “당연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경북사과 홍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시가현에서 단체관광을 온 여성들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경북사과 홍보행사의 각종 이벤트와 공연을 끝까지 지켜보며 동참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거나 직접 경북사과를 맛본 뒤 ‘Very Good’을 연발하며 축제에 푹 빠져들었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사과를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에는 수십m씩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맛있는 사과를 몇개 더 달라는 시민과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해달라는 행사요원 사이에 보기좋은 실랑이가 오갔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글로벌스트리트광장에서 열린 ‘무료 사과 나눠주기 행사’에는 점심식사를 마친 수천명의 직장인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이날 1만여개의 사과를 준비했으나, 불과 50분만에 동이 났으며 줄을 서 기다리던 일부 직장인은 아쉬워 하며 발길을 돌렸다.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 15개 주산지협의회 시·군은 사과뿐만 아니라 자기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제공했다. 군위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오이와 대추를 선보였다. 영덕은 대게를 비롯한 수산가공품, 상주시는 곶감과 아자개 쌀·배, 의성군은 마늘과 마늘 가공품, 포항시는 과메기 등을 각각 홍보했다.

특히 예천군은 사과홍보뿐만 아니라 ‘2012년 예천곤충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별도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으며, 김천시는 혁신도시유치를 내세우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경북도청 이전지로 확정된 예천과 안동도 한국정신문화 수도이자,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라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책자를 관람객에게 나눠줬다.

◇…경북도내에서 생산되는 120여개 품종의 사과를 볼 수 있는 ‘경북사과명품관’에도 서울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은 양광·홍옥·감홍·스나노스위트·로키·알프스 오토메 등 맛과 색·모양이 제각각인 사과를 보며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신기해 했다. 경북사과명품관을 찾은 황은미씨(여·27·서울시 동작구)는 “사과는 후지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노란 사과 등 이렇게 종류가 많고 모양도 특이한 줄 미처 몰랐다”며 “사과마다의 특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설명까지 듣고 나니, 경북사과가 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사과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경북사과 스마일페스티벌은 먹고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으로 활용됐다. 경북도는 ‘경북사과와 함께하는 사랑의 사과나눔 행사’를 통해 서울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20곳에 모두 1천박스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대구경북사과는 이제 경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사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능금농협 차원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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