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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정부, 윤성도 동산의료원 교수 ‘명예영사’임명

2012-05-26

“네팔에 갈 땐 명예영사관서 비자 받으세요”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 옆 영사관 설치 본격 활동

네팔정부, 윤성도 동산의료원 교수 ‘명예영사’임명
윤성도 계명대 동산의료원 석좌교수 겸 주한네팔 명예영사.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윤성도 동산의료원 석좌교수가 최근 네팔정부로부터 대구·경북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영사는 외국에서 자기나라 국민을 보호하고 상대국과 본국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영사는 자국민 대신 상대국가 국민이 맡을 수도 있다.

네팔정부는 최근 윤 교수에 비자발급 업무는 물론 무역·투자 증진, 문화교류 활성화 등 영사로서의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

나라얀 카지 스레스타 네팔 수상 겸 외무부 장관은 “윤 교수가 네팔에서 10년 넘게 의료봉사를 해왔듯이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네팔인의 이익을 보호하며 한국 정부의 지지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네팔의 경제·사회·문화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1년 계명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를 퇴임한 윤 교수는 네팔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1995년 처음으로 네팔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후 병원 내 ‘네팔사랑’이라는 봉사단체를 직접 꾸렸다. 이후 네팔에서 실시한 의료봉사만 10번이 넘을 정도다.

네팔에는 강한 햇빛과 불량한 위생환경 탓에 피부과·안과 질환이 유독 많아 관련 의료진을 설득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또 2007년엔 모임을 확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네팔협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엔 지역에 있는 네팔 근로자를 위한 한글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 교수는 네팔을 여행지로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는 “네팔은 국내에서 항공편으로 6시간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버스로 3시간 이동하면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를 둘러볼 수 있다”면서 “최근엔 국내 네팔 여행객이 늘면서 겨울철엔 몇달 전 항공권을 예약하지 않으면 떠날 수 없을 정도”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윤 교수는 지난 17일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 옆에 (주한) 네팔 명예영사관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요즘 비자발급과 다양한 민원 관련 업무 매뉴얼을 익히느라 진료소와 영사관을 왕래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윤 교수는 “과거 한국인이 서구에서 3D업종에 종사했던 것처럼 지역에 거주하는 네팔인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고 이들이 누구보다 한국을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에도 성심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국제화시대를 맞아 한국과 네팔이 윈윈할 수 있는 문화적 교류방법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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