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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애플

2012-06-30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애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애플(Apple) 컴퓨터사는 iPod, iPhone, Macbook Air 등 혁신적인 IT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에서 세계 107개국,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저녁 만찬 옆 자리에 앉고 싶은 브랜드’ ‘이 브랜드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브랜드’ ‘가장 영감을 주는 브랜드’ ‘향후 5년간 브랜드 업계를 개혁할 브랜드’ 등 총 10개 항목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최고의 찬사와 수식어를 받고 있는 셈이다.

애플사는 1976년 휴렛팩커드에서 일하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아타리사에서 근무하던 스티브 잡스가 의기 투합해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둘은 1976년 애플I를 개발하였고, 의외의 성공을 거두자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1984년 매킨토시를 개발하게 된다. 매킨토시는 비교적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의 독주를 두려워한 애플의 대주주에 의해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애플은 199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이 후 큰 시련을 겪게 되고, 주당 60달러까지 가던 주식이 1996년 17달러로 곤두박질하게 된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애플은 당시 픽사(Pixar)사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던 스티브 잡스를 경영 컨설턴트로 스카우트하였고, 그는 2002년 9월 12년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하게 된다.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애플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의 CEO로 돌아온 이후 애플은 달라졌다. ‘신기하긴 하지만 내가 쓸 만한 것은 아니었던 애플’이 이제는 ‘이 브랜드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은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1998년 애플은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컴퓨터 아이맥(iMac)을 출시하였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였으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나타나는 스티브 잡스의 명료하고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은 경이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맥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컴퓨터란 회색의 모가 난 투박한 디자인이라는 선입견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2001년 애플사는 또 하나의 놀라운 신제품을 출시하였는데, 바로 ipod MP3 Player였다. 이것은 노래를 1천곡까지 저장할 수 있는 5G 하드를 장착하고 내장 배터리로 10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하였다. 이 제품은 애플에 중요한 의미를 던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No.1’보다는 ‘Only.1’을 주장하였다. 이제까지 이 세상에 없었던 위대한 제품을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오로지 제품만을 생각하는 사고 방식에서 시작하며 이것이 바로 애플사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이 쓰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매뉴얼은 1학년 수준으로 만들어라, 개발자는 모든 소비자의 대표자다, 이 세상에서 사소한 것이란 없다, 프로젝트에 흥분하는 사람을 찾아라, 애플에 홀딱 빠진 사람을 찾아라, 최고 일류 인재를 찾아라, 걸맞은 보상을 해줘라, 직원의 예술성을 고무하라.”

이를 통해 제작된 제품은 매장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끊임없는 획기적 상품의 출시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애플사는 아이폰(iPhone)을 출시함으로써 그 위상과 브랜드 파워를 더욱 견고하게 확립하였다. 애플은 현재 스티브 잡스의 죽음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나’와 ‘시대’를 대변할 새로운 제품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변화할 애플의 미래가 기대된다. <프리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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