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답이다!" '2025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지난 14일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낙동미로 릴레이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해 자전거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8㎞ 구간을 라이딩하며 노란 금계국이 핀 낙동강변 풍경과 비 온 뒤의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행사는 영남일보 주최, 경북도와 구미시, 구미시사이클연맹 등이 후원했으며, 환경의 날을 기념해 'LED 무드등 만들기', '미래식량 체험', '폐건전지 교환' 등 다양한 환경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공영자전거의 새 이름 'By Gumi'도 이날 공개됐다. '바이크(Bike)'와 '구미(Gumi)'를 합성한 명칭으로, "구미를 통해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가 담겼다.
매년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하고 있다는 최재섭(70) 씨는 "올해는 유난히 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덕분에 즐거운 라이딩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레저 자전거 문화는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생활 속 자전거 타기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최근 구미시는 국가 자전거 모범도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선 구도심인 형곡동, 송정동 일대 자전거도로 및 환경개선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역도 차선을 좀 줄이고 자전거길을 넓혀 유럽과 같은 자전거 일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관 영남일보 중부본부장은 "낙동강이 있는 구미는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라며 "영남일보는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자는 의미로 낙동강이 있는 구미, 상주, 안동, 고령에서 낙동미로 자전거대회를 열고 있다. 자전거동호회를 비롯해 행사에 동참해준 여러 단체와 기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5년 낙동미로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구미를 시작으로 21일 상주, 9월 6일 안동, 9월 20일 고령에서 차례로 열린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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