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한 3.3㎡ 당 560만원대는 ‘허위·과장’ 광고
필수조건 발코니 확장하면 600만원대로 치솟아
[포항] 대림산업이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 3만2천521㎡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양덕’이 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핵심은 대림 측이 분양을 앞두고 홍보한 분양가 3.3㎡당 평균 560만원대가 허위·과장광고라는 것이다.
e편한세상 양덕은 지하 2층, 지상 18~29층 8개동 63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A(76가구), 101㎡(186가구), 124㎡(20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림 측이 밝힌 분양가는 3.3㎡당 540만~580만원, 평균 560만원대다.
하지만 분양가에는 필수조건인 발코니 확장비용(새시 포함)이 빠져 있어 이 비용이 추가될 경우 실제 분양가는 600만원대로 치솟는다. 게다가 에어컨, 붙박이장 등의 옵션을 선택할 경우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는 내집 마련의 기쁨은커녕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84㎡A 계약을 포기한 김모씨(35·포항시 북구 죽도동)는 “분양가가 3.3㎡당 500만원대라는 광고만 믿고 분양사무실을 찾았다가 발코니 확장, 옵션 등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추가비용을 뺀 금액을 분양가로 홍보한 것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대림 측의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근 부동산 업자는 “가뜩이나 일반 소비자가 발코니 확장 비용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림 측이 계약자에게만 옵션 비용을 알려줘 정확한 분양가를 알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분양가가 3.3㎡당 평균 560만원대가 아니라 600만원대를 넘어서는 것은 확실한 만큼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e편한세상 양덕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은 필수조건이며, 옵션은 선택사항이 맞지만 분양가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민규기자 smg5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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