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자청 중장기계획
수성 의료클러스터 등 조성
각종 규제개정 정부에 건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집적과 지구별 업종 차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8일 DGFEZ가 발표한 ‘중장기 모멘텀 전략’에 따르면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수성의료지구는 특화형 의료 클러스터,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항공전자산업특화단지로 각각 조성한다.
특히 수성의료지구에는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활용, 메디컬·IT단지로 조성하고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SW융합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구별 특화발전을 위해 중점유치업종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외국인 학교 설립, 병원 및 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이 부진한 지구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 유치, 개발 등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목록화해 정부에 개정을 건의키로 했다. 더불어 개발규모 적정 수준을 다시 조정하고 사업 시행자를 조기에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2014년 8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지 않으면 과감히 지구를 해제할 방침이다.
외국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기준으로 해마다 1억달러, 2020년까지 10억달러 정도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DGFEZ는 “이번 중장기 전략은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미래 지식서비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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