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순식간에 치솟아 주민들 황급히 대피
소방차·구급차 수십여대 투입, 좁은 골목 진입 난항

1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진천동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강승규 기자
17일 오후 2시 45분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 한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가 골목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번졌고, 일대는 곧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불길이 치솟자 주민 수십 명은 황급히 집 밖으로 뛰쳐나와 대피했다.
한 주민은 "연기가 갑자기 치솟더니 눈앞이 새까매졌다"며 "집에 있던 어머니를 급히 부축해 나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구급차 등 장비 수십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좁은 골목길로 진입에 애를 먹었지만, 소방대원들은 방수포를 연결해 화염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불로 주택가 인근 도로는 순식간에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교통을 분산시키는 한편,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