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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업체 다시 전성기 연다

2013-09-11

화성·서한·태왕·동화, 아파트 분양 동시 출사표

꽤 오랫동안 외지 1군 건설업체들의 기세에 눌려 있던 지역 건설업체들이 모처럼 한꺼번에 아파트 분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화성산업·서한·태왕·동화주택 등 4개 업체가 동시다발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올가을 도심 내 재건축 및 신규 택지지구에서 건설명가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과거 청구·우방·보성으로 대표되는 ‘빅3 시절’과 같은 지역건설업의 부흥을 이끄는 신호탄이 되길 바라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태왕이다. 10월 중 대구시 중구 대봉동 44-17번지 대봉1-1 재건축사업인 ‘대봉 태왕아너스’ 410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곳은 2005년 태왕아너스 이름으로 분양했다가 사업이 중단된 곳으로, 7년 만에 다시 태왕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작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노기원 대표이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사업을 중단했던 시공사가 다시 선정되는 일은 건설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시공사 선정에서 99% 동의라는 결과를 안겨준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구지역에서 ‘아너스’브랜드로 최고가 아파트를 분양했던 태왕이 6년 만에 다시 아파트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한강이남 최대 재건축사업이었던 황금주공재건축(4천256가구)을 비롯해 송현주공재건축(2천420가구) 등 지역 내 굵직굵직한 재건축사업을 한 화성산업은 11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재건축 사업인 ‘만촌 화성파크드림’ 410가구 분양에 나선다. 2011년 5월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 이후 2년6개월 만의 신규분양이다.

주정수 홍보팀장은 “만촌화성파크드림은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에서 100% 신청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재건축사업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예감하고 있다”면서 “세대수의 93% 정도가 전용 면적 85㎡ 이하의 실속형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성구 명문학군을 가진 우수한 교육환경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친환경적인 요소와 더불어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담티역 역세권에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대로는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2차 100% 계약으로 5연타석 홈런을 친 서한도 11월에 칠곡지역 신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시 북구 금호지구에 전용 면적 74·84·99㎡ 9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혁신도시 등 부동산업계에서조차 의구심을 가졌던 신도시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또 한 번의 분양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서한 관계자는 “대구시 북구 금호·사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94만3천268㎡ 규모의 계획도시인 금호지구는 쾌적한 자연환경에다 편리한 교통연결망까지 갖추어져 있다”면서 “성서5차단지를 비롯해 금호강변 산업단지의 배후주거타운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룡산과 금호강이 만나는 친환경 입지에다가 산업클러스터 배후지역인 서재지구에서는 동화주택이 메가타운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 1·2·3차 총 3천700여가구 중 2차분인 933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1차분인 839가구 100% 분양의 열기를 이어가려는 계획이으로, 전용 면적 49·57·75㎡의 중소형 전용 단지로 구성했다.

 

김길생 대표이사는 “부동산업계에서 ‘아파트 단지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게 정설처럼 여겨진다.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선호도가 높으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때문”이라며 “1차와 2차 물량을 합치면 1천772가구에 이르러, 2차 분양까지 이루어지면 메가타운의 모습이 갖춰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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