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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페라·컬러풀 축제 명물 3選] ‘베르디 할아버지’ 어서 오이소

2013-10-05
[대구 오페라·컬러풀 축제 명물 3選]  ‘베르디 할아버지’ 어서 오이소
오페라하우스 내에 설치된 베르디 인형. 50대 무렵의 베르디 모습을 복원했다. 실핏줄과 땀구멍까지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박관영 기자 zone5@yeongnam.com

① 탄생 200주년 베르디, 인형으로 부활

올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다. 따라서 올해 오페라축제는 베르디 중기의 작품 ‘운명의 힘’을 개막작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베르디 어게인’ 콘서트, 오페라 클래스 ‘베르디&바그너’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 1층 로비에 전시된 베르디 인형이 눈길을 끈다. 50대 무렵의 베르디 모습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특수소재를 이용해 3개월 이상의 작업기간을 거쳐 완성된 베르디 인형은 수염 한 가닥, 머리카락 한 올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파르스름한 실핏줄과 땀구멍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부업체에 맡겼을 때 억대에 이르는 제작비로 인해 작업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손파 작가가 흔쾌히 재능기부로 완성,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오페라·컬러풀 축제 명물 3選]  ‘베르디 할아버지’ 어서 오이소
세기의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머물 숙소. 박정희 대통령이 머물렀다고 해서 유명해진 수성관광호텔의 ‘박정희룸’.


② 금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와 ‘박정희룸’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다니엘 오렌이다. 금세기 최고의 카리스마 있는 지휘자로, 성악가보다 노래를 잘하는 음악가로, 또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로 악명(?)을 떨치는 그다. 한국음악계는 그동안 그에게 몇차례 초청콜을 보냈지만,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다. 오렌은 1975년 카라얀 국제 지휘자 경연대회에서 스무 살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하고, 78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런던 로열 코벤트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레나토 브루손 등 세기의 성악가와 작업했다.

오렌은 이번 축제에서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제작진이 만든 토스카를 10일과 12일 지휘한다. 7일 대구로 들어와 공연을 마친 다음날 곧장 출국하는 일정이다. 그가 대구에서 머물 숙소도 관심인데, 수성관광호텔 2층에 있는 ‘박정희룸’으로 최종 결정됐다.

[대구 오페라·컬러풀 축제 명물 3選]  ‘베르디 할아버지’ 어서 오이소
지하철 1호선 객실에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장식한 아트열차. 오는 20일까지 운행된다.


③ 예술이 달린다…지하철 1호선 ‘아트열차’

오는 11일 막을 올리는 2013 대구컬러풀축제는 중앙로, 동성로 등 대구지역 도심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사무국은 이에 앞서 9월25일부터 특별히 객차 안을 예술로 꾸민 ‘아트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운행기간은 오는 20일까지. 아트열차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1개 열차를 첫번째 칸부터 네번째 칸까지 대구지역 예술작가 5명이 참여해 예술적으로 장식한 것이다. 부귀영화와 길흉화복의 염원을 현대적 이미지로 재구성한 김민수 작가의 설치작품을 객실 내에 설치한 것을 비롯해 QR코드 등 디지털 기호를 추상화로 세련되게 구현한 박종규 작가의 작품, 지하철 공간을 괴물의 입안 또는 뱃속으로 연출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이재호 작가의 작품 등으로 꾸몄다. 아트열차는 하루 16~18차례 운행된다. 김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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