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전국 266개 의료기관 평가
대구·경북에서도 대장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8곳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해 전국 266개 의료기관이 시술한 대장암 결장·직장·에스(S)장 절제술 1만8천430건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135개 기관 중 92곳(68.2%)이 90점을 넘어 1등급으로 분류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인력구조(1개)·진료과정(19개)·진료결과(3개) 등 모두 23개 항목을 기준으로 2등급(80점 이상)에서 5등급(60점 미만)으로 분류했다.
1등급을 받은 대구지역 병원은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이다. 경북지역은 의료법인안동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부속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이다.
2011년 시술 대상 1차 평가 결과와 비교하면, 평균 종합점수가 89.97점으로 1년 사이 7.27점 높아졌고 44개였던 1등급 기관 수도 약 두 배인 92개로 크게 늘었다. 반면 수술 사망률은 1.23%에서 1.17%로 0.06%포인트 낮아져 전반적으로 병원들의 대장암 수술 실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장암 중 국소재발율이 높아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직장암에 대한 실제 방사선치료율이 △상급종합병원 88.24% △종합병원 65.16% △병원 36.84% 등으로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큰 격차를 보여 ‘치료’ 부문에서 개선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