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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선거, 새누리 무공천…리턴매치 성백영·이정백 ‘박빙의 승부’예측불허

2014-06-02

“成, 예산 많이 따올 인물” 공천자격 박탈 문제는 약점
李, 진정성에 후한 점수 “시장 재직때 다소 태만” 評도

상주시장 선거, 새누리 무공천…리턴매치 성백영·이정백 ‘박빙의 승부’예측불허
상주시장 선거, 새누리 무공천…리턴매치 성백영·이정백 ‘박빙의 승부’예측불허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정백 후보(위쪽)와 무소속 성백영 후보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세차량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정백·성백영 후보 제공>

전·현직 시장이 맞붙은 상주시장 선거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상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후보들이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은 성백영 현 시장을 공천자로 내정했다가 성 후보 측근이 불법 콜센터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말썽이 일자 성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무공천을 결정했다.

상주시장 선거전에는 성백영 시장을 비롯해 이정백 전 시장, 송용배 전 김천 부시장, 황해섭 전 KBS 방송기술연구소장 등 무소속 후보 4명이 출마했다. 송 후보와 황 후보의 지지도가 낮아 사실상 이 후보와 성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후보가 없어지면서 가뜩이나 양쪽으로 갈린 상주 민심은 4년 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는 2010년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 후보는 당시 현직 시장으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했지만 미래연합 소속의 성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두 후보의 표 차이는 335표에 불과했다. 성 후보가 2012년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두 후보는 이번에 공천과정에서부터 경쟁을 벌였다.

민심의 추도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주시 서성동에서 만난 50대 식당 여주인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 후보는 주택공사 등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예산을 많이 가져와 상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이 대체적이고, 이 후보는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대신, 성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과정의 비리문제가, 이 후보는 지난 시장 때 좀 태만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남성동 중앙시장에서 종묘상을 운영하는 김광환씨(62)는 “투명하게 상주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하지만 성 후보와 이 후보가 심하게 갈라져 있어 선거 후에도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 시민들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시장 선거는 정책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전이 되면 시민들만 고통을 받게 된다”면서 “지난 4년간 제가 했던 모든 정책과 앞으로의 4년 공약을 꼼꼼히 살펴, 또 한 번 당선시켜 준다면 대한민국 중심도시 상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의 무공천은 30년간 당을 위해 일해온 사람으로서 당혹스럽다”며 “한 번만 더 상주 토박이 이정백을 뽑아주신다면 관료행정이 아닌 열린시정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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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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