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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장 재선정 학내분규 조짐

2014-08-22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 공포
교수회 “기존 규정 따라 절차 밟아야” 반대

총장 재선정을 둘러싼 경북대의 갈등이 학내 분규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대는 21일 총장임용후보자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포했다.

교수회 의장이 재선정을 위한 관리위원회의 구성 등을 거부하거나 해태할 경우, 총장이 직접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재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개정안의 핵심 골자다.

이와 함께 함인석 총장은 김규원 부총장과 임석훈 교무처장, 서창교 기획처장이 제출한 사표를 21일 수리했다.

후임 부총장에는 22일 자연대 박재홍 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처장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의 신봉기 교수, 기획처장에는 경영대학의 권순창 교수가 내정됐다. 함 총장은 교수회에 3명 보직 교수에 대한 임명 동의를 요청했다. 규정 개정에 따른 차기 총장 재선거를 함 총장의 임기 내에 실시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기존 규정에 따라 재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