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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날리는 ‘두드림’, “내년엔 무대에 설 거예요”···성주군 여성기업協 난타팀

2014-09-16
스트레스 날리는 ‘두드림’, “내년엔 무대에 설 거예요”···성주군 여성기업協 난타팀
지난 11일 성주군 여성기업협의회 회원들이 배현숙 협의회장 집에서 난타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스트레스요, 우리는 두드리면서 날려 버립니다.”

추석 연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오후 배현숙 성주군 여성기업협의회장의 집. 여성기업협의회원들이 난타공연을 연습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덩덩 쿵덕쿵, 쿵덕쿵덕 쿵덕쿵, 쿵덕쿵, 쿵덕쿵, 쿵덕쿵덕 쿵덕쿵.’

북을 두드리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고민, 걱정거리도 이들을 짓누르지 못했다. 장단에 맞춰 한바탕 북을 치고 나면 흐르는 땀과 함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렸다.

성주군 여성기업협의회가 난타 공연 연습을 통해 회원상호간 친목도모는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 3월 창단된 여성기업협의회 난타팀은 장정문 지휘자(39·경북과학대 유아교육과 겸임교수)의 지도 아래 매주 목요일 저녁 북을 두드린다. 아직 변변한 팀 이름조차 정하지 못했지만 난타 연습 후엔 회사경영에 관한 정보와 인생살이 등으로 웃음꽃을 피운다.

손명숙 미래산업 대표(48)는 “북을 두드리다 보면 회사일로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 건강도 챙기고 경영과 관련된 좋은 정보도 교류할 수 있어 생활에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 지휘자는 “팀원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있어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지만,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춤과 흥겨운 리듬에 맞춰 즐겁게 연습하고 있는 만큼 내년 쯤엔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현숙 회장은 “팀원들이 난타 연습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난타를 친 후부턴 기업 경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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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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