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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업 장기화 조짐

2014-12-03

‘파업 엿새’ 노조, 정부 세종청사 방문 시위…勞使, 간호인력 충원만 의견일치

경북대병원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 양측은 파업 6일째인 2일까지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노조원 300여명은 경북대병원의 상급 기관에 해당하는 세종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청사를 찾아 시위를 벌였다.

매일 최소 150명 이상의 간호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환자불편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병동 근무자들이어서 병동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경북대병원 본원의 경우 2일 현재 병실과 수술실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지면서 수술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입원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병원 측은 파업 장기화로 의료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될 경우 통합 병동 운영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도 이날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역 13개 응급 의료기관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시켰다.

노사 양측은 앞서 지난 1일 교섭에서 간호인력 충원에서는 상호간 의견일치를 보았지만, 제3병원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걷고 있다.

노조 측은 3병원 건립공사 중단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일단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치자는 입장이다.

임금협상도 노조 측은 조건 없는 1.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퇴직수당,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정부로부터 방만경영으로 지적받은 15개 항목의 후생복지분야 개선에 노조가 동의해야만 1.7% 임금인상을 해 주겠다며 맞서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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