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하는 우리 대학생들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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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가 전국 21개 4년제 대학생 865명(대구·경북 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의 월평균 생활비는 53만원이었다. 가족으로부터 받는 경제적 지원액은 평균 34만원, 매달 19만원 정도의 적자가 생기는 셈이다.
개인 명의의 부채가 있는 경우는 25.8%,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의 평균 부채는 185만원이었다.
부족한 돈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56.2%)이 주 1~2회(33.9%)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었으며, 대부분(62.8%)이 5천원대 미만의 시급을 받고 있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알바에 나서고 있는 경우도 10명 중 1명꼴(10.1%)이었다. 이를 통해 한달에 버는 돈은 평균 53만원 정도였다.
대부분이 외국어(56.4%), 시험준비(51.8%), 전공실무관련(43.6%), 기업 입사준비(42.7%) 등 취업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외국어 24만원, 시험준비 12만원, 전공실무 13만원, 기업입사준비 17만원 등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취업은 대기업(25%)과 공공기관(41.7%)을 원했으며 중소기업 16.7%, 창업 8.3%로 집계됐다. 희망 연봉은 3천만원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2천만원대 29.1%, 4천만원대 11.8% 등으로 나타났다.
영남대 사회복지동아리 ‘스위치’가 지난해 11월 영남대 재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취업과 관련한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는 진로 설정(39%), 스펙쌓기(37%)를 꼽았다.
현재 취업을 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로는 어학공부가 5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자격증공부(38%), 대외활동 및 자원봉사(35%), 인턴 및 실습(18%) 등으로 분석됐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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