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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안동시, 도시재생사업 총력전] <3>주민의식 개선과 조직 활성화

2015-04-28

도시재생대학 운영…주민·지자체가 주도 살기좋은 마을 만든다

20150428
지난 23일 안동시 신세동 성진골 주민들이 지역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벽화마을을 정비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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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시재생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차지한 안동시 도시재생대학 수료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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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기 수료생 사업 첫걸음
팀별 한옥마을 등 프로젝트 실시
주민 구상한 아이디어 적극 반영
도시재생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도시·건축·조경·디자인 분야 등
각 전문가 자문 통해 부족함 채워
사업 관심 유도위해 언론 홍보도

안동시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도시재생특별법 시행에 따른 주민·지자체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 전국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안동시는 <사>도시경영정책연구원 주관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출범시키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시재생대학은 학장(명예직), 총괄교수, 운영조교로 구성돼 있다.

안동시 중구동 일원 주민들은 지난해 9∼10월 2개월(7주·매주 금요일)에 걸쳐 수업을 받은 뒤 도시재생대학 1기 수료식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민속의 거리 △한옥마을(온정 한아름·옥정) △문화의 거리 △신세동 벽화사랑방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팀별 전담교수 배치 및 특강, 전주시와 완주군 등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주민의식 개선과 주민조직 활성화 방안 등을 구상했다. 또 팀별로 지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민주도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이 구상한 아이디어는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관 주도형에서 탈피하고 긴밀한 민·관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진정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안동시는 도시재생대학이 주민들의 도시재생 사업 이해도 증진과 교육 효과가 커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시재생대학은 공공주도의 하향식 도시계획이 아닌 주민 스스로 지역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나 마을의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실습위주의 상향식 도시계획 프로그램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발굴된 지역주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재생 일반국비사업을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도시재생대학 운영 성과

안동시 도시재생대학 수료생들은 지난해 12월19일 경기도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개최된 ‘2014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여해 지역특화 부문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주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으로 열린 발표회에는 대구, 울산, 춘천, 부산 등 지난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공모에 1차 통과해 국비지원을 받은 11개 지자체가 참가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성공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발표회를 가졌다. 시는 이같은 정책방향에 발맞추고 민·관 소통 및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도시재생 워크숍, 코디네이터 육성교육 등에 주민과 함께 꾸준히 참여했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모임, 마을게시판 설치, 주민-행정기관 토론회 개최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9~10월, 2개월간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주민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주민주도형 사업이 되도록 노력했다. 발표회에서 안동시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중 ‘온정 한아름, 옥정마을’팀(발표 전미경)은 ‘안동 놀러와봤니껴’라는 주제로 안동시 원도심의 위기상황과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 기존 한옥을 활용한 마을 꾸미기, 한옥 공가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골목길 정비 및 주민복합공간(노인정) 만들기 등 원도심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주민 참여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안동지역의 우수사례 발표는 다른 지자체의 도시재생대학 운영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재생대학 운영 방향

올해 도시재생대학 수업은 4개팀을 기본으로 1팀당 수강생 8~10명을 권장하고 있다. 도시재생대학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도시·건축·조경·디자인 등의 각 분야 전문가(지도 교수·기술교수 등) 자문을 통해 수강생의 교육 계획(안)을 수립, 부족한 전문성과 통일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강생 대다수가 컴퓨터 작업 등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고려하여 수업조교가 최소한의 강의 지원(패널 및 PPT활용방법, 기자재 활용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강좌는 6강 이상(총 42시간 이상)으로 구성되고 수업과정은 도시계획 수립과정을 준용해 현황조사, 현황분석, 계획구상, 기본계획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행과정은 강의·토론·발표·자문 등 교육과 검증 과정으로 운영, 단순 강의식 교육만이 아닌 팀별 토론을 통하여 계획(안)을 직접 작성하고, 이를 발표와 자문을 통해 피드백 하는 과정을 거친다.

강의 일정은 △1회차-5월1일 안동문화원 특강(권영세 안동시장, 김남룡 창원도시재생센터 사무국장) △2회차-11일 선진지 견학(부산 자갈치시장, 창원부림시장) △3회차-15일 안동문화원 특강(최영은 대경연구원 연구위원, 박경난 도시마을연구소 대표) △4회차-22일 안동문화원 특강(중간발표 및 클리닉) △5회차-29일 안동문화원 특강(권순택 청주시 중앙동 도시재생추진협의회장), 이규식 경북전문대 교수) △6회차-6월5일 안동문화원 특강(박명배 사회적경제진흥원장, 김상우 안동대 교수) △7회차-12일 안동문화원 특강, 최종발표 및 도시재생대학 수료식이다. 특히 7회차 마지막 수업은 공무원, 지역주민, 상인들을 초청해 도시재생대학의 성과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참가팀 모두 발표한다.

수업 후 자체 팀별 작업 시 수업 및 제반 운영 사항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통하여 개선해야 할 사항 등을 차기 학습에 반영할 방침이다.



◆성과물 등의 전시 및 홍보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안동시 중구동 주민센터에 성과물(포트폴리오)을 일정 기간 전시하고 언론을 통해 안동시 차원의 관심과 여론을 형성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매뉴얼을 만들고 상인회 등 유관 조직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대학 참여자(운영진, 수강생)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시작 전·후 교육 시행효과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주민역량강화사업 표준 및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와 진행과정에서 발생되는 민원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고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간다는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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